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번외편(1~6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번외#5. 이충원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7. 9. 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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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서로 지지해주는 그 광경..사회복지에서는 더욱 중시하는 가치죠. 


누가 그러더라고요. 사회복지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다고.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번외#5 '이충원(중앙대 사회복지학)씨입니다.



[휴먼네트워커? 사회복지학도?]


서로가 서로에게 멘티와 멘토로서 

'다리(Bridge)' 만드는 걸 즐겨하는 대학생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제게 사회복지는 사전적인 의미로 풀이되어 있는 것과 같이 '사회적으로 함께 잘 살면서 서로 지지주는 것'입니다.

 



역사 사실들을 보면 있잖아요. 여러 위기 속에서 혼자가 아닌 함께 의지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낸 사례저 또한 밑바닥에서 혼자 이겨내려고 노력했었던 한 사람이고요. 혼자는 정말 매우 외롭고 힘들더라고요. 그 가운데주변 이웃 및 친구들이 제 손을 잡아주고 곁에서 응원을 해줬기 지금의 제가 존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혼자 괴로워하고 힘들어하는 또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죠. 그 중 지금도 기억에 남는,뿌듯한 경험담 두 가지를 공유합니다.

 


첫 번째는 고등학생 때 홀몸 어르신 대상 자원봉사 중 겪은 일이었어요.


어르신 한 분이랑 매칭이 됐는데 첫 모임 때 마주한 어르신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표정도 어두웠고 말수도 유독 적으셨거든요. 매 활동 시에도 좀처럼 달라질 기미를 못 느꼈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2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간에 그 어르신께서 저로 인해 2년간 너무 행복했고 함께여서 든든했다고 모두에게 말씀하시는거였어요. 무언가를 주거나 행동을 반복하기보다 그냥 곁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대상자에게 힘을 줄 수 있음을 그때 깨달았죠.



두 번째는 대학생이 되고난 직후의 일입니다


당시 ‘수만휘라는 고등학교 수험생들을 위한 네이버 카페에 대학교 면접 후기를 최대한 자세하게 올렸던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많은 청소년들이 개인적으로 제게 쪽지를 보내더라고요. 


질문에 대한 답을 주기 위해 시험공부를 포기하면서까지 성실히 답해주었어요. 조언해 준 여러 학생들 중에서도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로 진학한 친구가 제일 기억에 남네. 대단한게 그 학생도 진로결정으로 힘들어하는 또 다른 친구들, 사회적 약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더라고요. 

이 경험을 통해서는
  자그마한 실천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이 끼치고 더 나아가 사회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하게 됐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우리 사회는 지금 서로를 향한 의심과 불신에 빠져 있습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간다면 좀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밑거름으로 작용하지 않을까요?

 

혼자가 아닌,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그 과정 속에서 사람들을 연결하고 제도적으로 혹은 인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배우고 또 배우며 노력할겁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사회복지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보람이 있다면?]

저와 함께하는 이용고객들이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요. 처음의 낯설고 방황하던 이들이 차차 적응하면서 자신의 강점과 감정표현을 자유롭게 발휘하는 광경은 담당자에게는 크나큰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실습하면서 느끼지 않으셨어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