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Epilogue(Season 1 - 10) (14회 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 에필로그] 김태환(번외 4회)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8. 8. 20. 05:01
728x90

그의 솔직한 고백과 감성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여러 생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재밌습니다. 직접 만나보면 그만의 매력을 많이 느끼실 수 있고요.
그의 인터뷰 내용과 지금의 내용을 비교해서 보시면 무언가 달라졌음을 느끼실 수 있고요.


(http://johntony.tistory.com/168- 번외 4회 인터뷰 내용 참조)


백문이 불여일견, 같이 보시죠.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 에필로그> 여섯 번째 주인공 '김태환(번외 4회)'씨입니다.




[# 요즘 근황]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잘은 못 지내고 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께서 공감을 하실지 안하실지 모르겠지만) 왠지 잘 지낸다고 말하는 건 가식인 것 같기도 하고, 솔직하게 잘은 못 지내고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어쩌면 잘 못 지내고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여기서 제가 잘 지낸다 못 지낸다 하는 의미는 '나'에 대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받느냐 받지 않느냐입니다. 교육시민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감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지 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울한가요? 여가시간에는 온라인 채팅을 통한 원격 상담 종종 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시간도 인정 안 되고 돈도 안 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이랑 지지를 주고 싶어서 하게됐습니다. 하다보니 나 잘났다보다는 나도 못났는데, 그래서 너를 이해하고 공감한다. 근데 우리는 그래도 멋진 사람이야라고 말해주니 제가 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렇게 살아가려 노력 중입니다. 예전에는 저 잘난 맛으로 살았었는데, 이제는 아니예요. 그러고보니 청소년상담사 자격연수 때 어떤 교수님께서 상담 공부하는 사람은 상처가 많은 사람이다라고 하셨던 게 가장 기억에 남네요



어렸을 적 상처도 많이 받았었고 늘 부족한 면이 많음을 느껴. 힘들어요


그렇지만 이러한 특성이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나 슬픔을 잘 공감해줄 수 있다는 면에서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제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키려고 노력도 하고 있고요. 그래야 내담자나 클라이언트에게 희망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요.


[# 인터뷰, 그 후]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멋지게 살아보자는 모토는 아직도 변함이 없어요


어떤 게 멋지냐는 사람 마다 다르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이타적인 삶이예요. 남들이 안 알아줘도 괜찮아요(사실 괜찮지는 않지만). 왜냐면 제가 하는 일은 남들이 알아주고 박수 쳐 줄 정도로 위대한 일이 아니거든요.



저 같은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어릴 때 상처가 있었던 사람들에게 공감을 해주고 싶어요


사회복지를 공부하면서 보편적 복지에 대해서 공부했는데 결국엔 우리 모두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관심과 공감을 주는 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야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도받는 사람도 모두 성장하는 거구요


그외 교육학이랑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면서 사회적 약자는 모두 지식이나 자본에 억눌린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봤어요저 스스로 소진되지 않도록 마음을 단단하게 먹는 궁극적인 목표예요



# 다시 생각하는 나의 사회복지(Social Welfare) 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다시 생각해도 사회복지는 '권리를 실현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는 행복이라고 배웠거든요행복할 권리는 법이 있든 없든 어떤 국가에서든지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당연하게 가지는 권리라고 생각해요



[# 독자들에게 하고싶은 말]


요즘 제 능력이 미흡하다는 걸 깨달으면서 슬픔 속에 지냈었거든요. 예전에 참여했던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이런 생각을 했었구나' 다시 상기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