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시리즈] 청년복지의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다,<속마음산책>-①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4. 30. 11:45
728x90

4월의 마지막, 우리네 일상은 불과 몇 달만에 확 바뀌어졌지요.

다가오는 5월에는 어떤 일들이 우리와 함께할 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청년복지'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대표적 이미지들이 있겠지만 여기, 청년들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는 

특별한 모임 하나가 있습니다.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서른 세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 매니저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나의 마음, 이야기를 전하고 듣다, 속마음산책]


처음에는 2018년 하반기, 중부재단에서 진행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 사회복지사 편>이었습니다. 막 퇴사를 한 시점에서 상처투성이 된 제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음을 위한 회복의 시간이 필요하던 때였죠. 마침 대상자로 선정되어 6회기 과정을 참여했었는데 그때 치유활동가집단 <공감인>에 대해 알게되었죠.


수료이후에도 <공감인>과의 만남은 계속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속마음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의 청년 공감자로 활동하여 또래 청년들과 서로의 고민과 아픔, 공감대를 나누고 형성했었죠. 하면서 늘 명심하고 또 경계하는 소위 '충(고)·조(언)·평(가)·판(단)' 비단 여기서뿐 아니라 복지현장에도 충분히 적용할만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회복지사라는 무거운(?)굴레를 벗고 있는 그대로 대상자를 바라보는 관점을 여기서 되새김질 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2020년 <마음:벗>이라는 이름의 청년공감단에서 다시금 활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속마음산책>이라는 정기 프로그램안에서요!





[나의 감정, 관계정립의 다양성 - <마음:벗> OT]


<속마음산책>이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은 '화자'와 들어주는 '공감자'가 서울숲을 배경으로 함께 산책하며 교류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공감자의 기준은 전문상담가는 아니지만 <공감인>에서 주관하는 치유활동가 프로그램을 수료한 참여자들 중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아 구성되고요.


*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화자'의 폭은 더 넓습니다. 그저 자신의 속마음을 나누고싶은 사람이라면 청소년에서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가능하니까요. 상/하반기 나눠 평일 또는 토요일에 진행되는데 올해 상반기는 5~6월 예정이라합니다. 그 외에도 카카오 같이가치와 함께하는 <속마음버스><프리리스닝>, <공감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신설되어있습니다.



이제 <마음:벗> 청년공감단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지난 4월 15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OT를 진행했습니다. 이름과 나이, 직업은 여기서 중요하지 않았고요. 자신의 성향을 잘 드러내는 네이밍을 바탕으로 인상게임, 키워드 보드게임 등의 아이스 브레이킹과 모둠별 이야기를 통하여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 사전신청 시 각자 적어놓았던 자신의 성향 키워드를 보드게임으로 만들어 즐기기도하고

 

* 1년 간의 활동에 기대되는 점과 걱정되는 점 등을 사진카드로 표현하기도! 


* 작년 '청년공감자'로 활동했던 선배들과의 토크시간으로 마무리^^


3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임에도 지친기색없이 열띤 분위기를 연출한 <마음:벗>청년공감단. 이후 <공감인>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전체 공감자 대상 사전 워크샵과 5월 첫 <속마음산책>이 괜시리 기대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청년복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출발하다]



'내가 진짜 바라는 건 뭐지?' 


감정카드들을 물끄러미 응시하며 조용히 떠올립니다. 청년복지라는 키워드와 연결짓지 않아도 진정 나를 위해 필요한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 못했거든요. 


짜여진 프로그램과 틀에서 조금은 벗어나 주도성과 연대의식을 갖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 거기서부터 우리네 복지가 시작되는게 아닐까요. 


누군가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다음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구체화되었는지 두 눈과 마음에 잘 담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