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Right Now/솔직담백 리뷰(보류)

솔직담백 1회,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2. 8. 7. 01:49
728x90

 



문학청년의 솔직담백 리뷰 1회, 바로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입니다.

아직은 우리들에게 생소한 신(新)개념의 문화운동 "Living Library(사람책도서관)"를 소재로 삼은 일종의 '휴먼 에세이'입니다. 영국에 유학 중인 저자가 실제 행사에 참여하여 만난 16명의 사람책(Living Book)과 만난 이야기를 솔직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었죠.


사람책들도 참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방관, 장학사, 사회복지사, 직장인, 작가부터 잘 몰랐거나 관심을 주지 않았었던 게이, 싱글맘, 정신질환 환자, 비간(극 채식주의자), 트랜스젠더 등이 그것이죠. 물론 Living Library의 창립자인 덴마크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Ro...nni Abergel) "의 이야기도 담겨져 있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사람(People)'들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은 큰 착각이더군요. 곳곳에 영국속담, 명언, 상식 등을 집어 넣어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었고요. 또 저만 그렇게 느낀 건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솔직하면서도 마치 본인도 한 명의 책으로서 저와 소통하려는 그 문체덕에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그렇다면 국내에도 Living Library가 있을까?

 

 

국내에는 2010년, 국회도서관에서 처음 진행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신청했는데 기간이 늦어 아쉽게도 참여를 못했답니다.) 그 이후 성균관대, ThinkCafe, 단재대안학교, 서울숲, 저 멀리 제주까지 Living Library는 아직은 국내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래도 대체로 참여한 분들의 호응이나 만족도가 높았고 지속적인 행사개최를 원하기에 언젠가는 우리나라에서 하나의 문화 트렌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사견이지만 제가 따로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는 '서울특별시 아동, 청소년 참여위원회'라는 곳에서 2011년 11월 12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청소년 활동'을 주제로 Youth Living Library를 직접 진행하였습니다. 최초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그들이 책으로 또는 독자로 참여하는 쌍방향 의사소통을 지향하였는데 그 열기와 반응이 무척 뜨거웠습니다. 





새로운 참여형 문화의 트렌드, Living Libary




스웨덴에서는 이미 정기 행사로 개최되어지고 있는 "Living Library"


그리고 저자의 책을 통하여 진정한 '소통'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또한 우리가 정말 듣고 싶어하고 또 원하는 '스토리(Story)'는 무엇인지 가슴으로 와닿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페이스북 내 그룹들 내에서도 'Living Library'를 한번 진행해보면 어떨까요. '나는 런던에서 사람책을 읽는다' 한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