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44. 임채영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9. 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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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이 분의 삶 그리고 이야기가요. 

그리고 편집하면서 궁금함은 인터뷰하길 잘했다는 확신으로 바뀌었고요.

 

그녀가 말하는 사회복지는 무언가 울림이 있습니다. 정말로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44번째 주인공 '임채영(인천광역시남자단기청소년쉼터 '바다의 별')'씨입니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내는 그녀]

 

 

보호상담팀에서 청소년 및 집단상담, 공모·홍보사업, 의료지원 등 여러 세부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문화여가활동 사업도 담당했었고요. 

 

쉼터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언제든 발벗고 싶은 마음이 큰 사회복지사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부터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처음에는 정말 단순한 이유에서부터 시작했거든요.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상담 선생님에게 타인을 도와주면서 사회에도 좋은 일을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회복지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뭐랄까..제가 다른 친구들의 고민상담을 잘 한다는 것만 믿고 겁 없이 복지영역에 도전한 건 아닐까 싶고요.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청소년 복지에 정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학교밖 청소년 출신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학교자체가 너무 싫고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았었거든요. 30대가 된 지금도 학교 종소리만 들으면 기분이 안 좋을 정도이니까요

 

결국 고1때 학교를 잠깐 다니다 끝내 중단하게 되었죠그 뒤로 검정고시를 준비하여 고졸 학력을 취득하였습니다. 때 겪었던 숱한 고민과 상처, 생각들을 돌이켜보면 있죠. 제가 가장 잘 이해하고 마음을 다해 집중할 수 있는 대상은 결국 청소년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청소년 복지로 마음을 굳히게 되어 지금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는 단순히 남을 도와준다.’라는 개념이 아니예요. 그 사람의 인생에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나침반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사람 자체를 완전히 변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를 100% 변화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그 사람의 인생에 단 10%이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함으로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면? 

 

그 자체가 얼마나 큰 역할인지요? 저 역시 과거에 혼자 고민하고 상처받았던 청소년 시기의 경험이 현재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 만나는 친구들이 저처럼 혼자 힘들어하고 외로워하지 않도록 곁에서 이끌어주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불쌍하고 어려운 사람이니까 도와준다,’가 아닌,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혼자 힘들어하고 방향을 잡지 못 할때 옆에서 이끌어주고 동행한다.’는 가치관이 제가 바라는 궁극적인 복지상입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앞으로의 다짐이나 포부를 쓰기에는 제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서 쑥스럽네요.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계획은 청소년지도사 자격증 취득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사인데 청소년지도사까지 같이 취득해서 청소년 분야에서 보다 더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마음이 있거든요

 

 

 

사회복지사 업무 자체가 야근과 외근, 서류 작업, 현장 업무 등 굉장히 많잖아요. 업무 끝나고 남는 시간에 무언가를 도전하는 것 자체가 힘든 환경인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사소한 것 하나씩이라도 도전하시면서 활력을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이제부터라도 제 삶에 변화를 시도할거거든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임 : 사회복지와는 전혀 무관한 한 친구가 저에게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가장 많이 있고 또 들어본 직업? 사회복지사잖아!"

 

더구나 사회복지사가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도 자세히 모르면서 그냥 남을 도와주는 좋은 직업이라고만 알고 있다더군요.

 

조형준 인터뷰어께서 어떻게 보면 남들이 깊은 관심을 가지려고 하지 않는, 그냥 막연하게 만 생각되어지는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들을 경청해주시잖아요. 어찌보면 다른 소통의 역할을 해주신다고 전 생각합니다

 

전국의 많은 사회복지사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