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10. 신기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1. 28.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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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분입니다. 남다른 가치관도 갖고 있어서 그런가요. 

한결같은 모습, 변함없는 지지로 저를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오늘의 인터뷰이.


그래서일까요?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그의 경험담, 쓴소리 

결코 가볍게 보이지 않습니다. 사진과 글에서 풍겨져오는 포스..보시면서 느껴보시죠!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0번째 주인공 '신기도(사회복지사)'씨입니다.




[악기 하나정도는 다룰 줄 아는 남자]


어려서부터 격투기와 무술로 몸을 단련하고 악기 하나 정도는 다룰 줄 아는 남자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드럼 및 퍼커션으로 대략 11살때부터 연주를 시작했으니 25년은 훌쩍 지났네요. 뭐 운동은 걸음마떼면서부터 시작했답니다(웃음).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다 잘못된 행실을 하는 일부 사회복지사들에게서 염증을 느꼈었습니다. 이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복지가 아닌 다른 업종으로 종사하게 만든 원인으로 작용헀고요. 하루빨리 마음의 상처를 추스려 다시 사회복지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1. 모두가 생각하는 사회복지


너무나 광범위하고 포괄적이기에 하나의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겠습니다. 다만 저에게 누군가 구체적으로 물어본다면 사회복지사의 역할 중 하나인 '디딤돌'이라고 대답을 했을 겁니다.


#2. 일생을 살아가며 누구나 다 겪게 되는 삶의 위기


적절한 대응방식을 제공해주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기본 역할이니까요. 클라이언트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스스로 공부하고 서로의 발전을 위해 성장을 도모하는 일, 그게 '디딤돌'로서 사회복지사의 역할 아니겠습니까.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적정한 선은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권위적인 사회복지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편견을 가지고 클라이언트를 대해서도 안되고요. 하지만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조차 서로가 서로에게 편견을 두고 바라보는 그릇된 오늘날의 인식, 점차적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3. 사회복지사


말도 잘 해야하고 글도 잘 써야하는 거 압니다. 그치만 행동과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요.


화려한 스펙과 경력? 저한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기 자랑하려고 복지현장에 있는거 아니잖아요.


계곡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듯 우리 복지사들의 마음가짐 또한 낮은 자세로 클라이언트와 함께해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4. 지는 뭔데 그런 건방진 소리를 하냐



제 인터뷰를 보면서 저렇게 생각하는 독자들도 분명 있을수도 있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저는 인생의 밑바닥에서도 기어봤고 최고의 자리에서 그들만의 리그에도 참여해 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보면 시건방질지도 모르는 위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하는거고요.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가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거든요.



#5. 미안한 소리지만 더 늦기 전에



사회복지사는 절제해야 할 것도, 알아야 하는 것과 할 줄 알아야 하는 참 많은 걸 요구하는 전문직입니다. 관련 자격증이 너무 쉽게 발급되는 요건 때문인지 발급받을 수 있는 요건이 기존보다 훨씬 강화되어야한다고 보구요.


다른 전문직인 의사처럼 치료적 접근이 아닌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 인생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강점과 보완할점을 찾아 심리적으로 접근해야합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요.


독자 여러분들도 보시면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우격다짐식으로 하루를 꾸역꾸역 버텨내며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혹 계시다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더 늦기전에 과감히 손을 털고 다른 일을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들 역시 사람이기에 때로는 실수하고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실수했을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넘어졌다해도 얼마나 빨리 털고 일어설 수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지금 혹시 넘어지거나 실수를 했더라도 괜찮아요. 빨리 일어나면 되니까요.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만이 사회복지가 아니다" 


그 말은 현재 여러분들이 있는 자리에서 올바르게 자신의 과업을 실천하는 모든 행위, 노력들이 넓은 개념으로 보면 사회복지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신 :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거나 선배들한테 가르침을 받는 것도 중요해.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듯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것이 사회복지가 아님을 기억하길 바라. 자신에게 허락된 달란트를 잘 활용하여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 것 역시도 사회복지임을 명심하길. 항상 상대방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멋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