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5(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34. 김재환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4. 12.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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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번째 인터뷰이로 참여한 김지민 소장님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사에게 중요한 사명과 가치관에 대해 소신껏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34번째 주인공 '김재환(꿈의동산 사회복지사)'

    입니다.





[5년 차, 그러나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창원에 위치한 지적장애인거주시설 "꿈의동산" 사회복지사 김재환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고등학교때부터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있었어요. 


당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편찮으시고 부모님은 맞벌이였던 가정이었죠. 다행이라면 학교와 집 사이의 거리가 걸어서 10분도 안걸렸습니다. 매 점심 시간 또는 저녁 시간에 할머니 밥상 차려드리고 다시 학교로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부터 자연스레 누군가를 돕는 것에 대한 마음이 생겼는지 대학교에 올라와 본격적으로 사회복지를 공부하였습니다.


내 손으로 용돈을 벌고 싶어 낮에는 어린이집 차량 운행이나 초등학생 대상 과외 등 일을 했었어요. 그래서 대학도 전문대 야간학부를 다녔고요. 학교를 졸업하고나서도 돈을 벌기 위해 축산업에서 일을 했었어요. 그런데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거에요. 그래서 기도했습니다. 내게 면접보러 오라고 하는 곳이 하나님이 안배하신 곳으로 여기겠다고 말이죠.


그리고 몇일 뒤에 신기하게도 면접보러 오라며 한 기관에서 전화가 왔었어요. 그게 지금의 직장이죠. 하하. 어릴 때는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사회복지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라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는 "사명"이라 보고요.


누군가 제게 "정말 사명을 다해서 사회복지를 하고 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제 대답은 "No"입니다. 연차가 지날수록 힘들어 몇번 고비(?)는 있었지만 그 때마다 버티고 또 기도하다보니 현재는 즐겁게 사회복지를 실천 중에 있고요. 이제 5년 차니 10년 차 정도 되면 "Yes"라고 대답할 수 있을까요?


* 필자에게 공유한 따님 사진. 나중에 중/고등학생이 되면

아버지의 뜻을 이어 사회복지사로서 활약할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하여
큰 뜻을 품어 나갈 것인가? 성장을 지켜보는 것, 사회복지사의 즐거움 중 하나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사회복지를 지켜봐주세요. 믿어주세요.그리고 끝까지 기다려주세요. 사회복지사들은 지금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습니다. 무관심과 껍질뿐인 관심, 자기 자신과 싸움에서 승리하는 그 날을 위하여!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역지사지(之)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진행 중에 있어요. '과연 저 사람은 사회복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궁금증 하나로 시작했거든요.

글을 편집하거나 인터뷰를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예요. 제 위주가 아닌, 상대방의 생각을 보거나 읽는 독자를 염두에 두고 작업을 종종 해요.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역지사지는 비단 본 프로젝트에만 적용되지 않고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가치관이라 봐요.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지않고서야 어떻게 사회복지나 자신의 뜻을 펼쳐 나갈 수 있겠어요. 그래서 항상 마음이 변치않도록 신경쓰려 노력한답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고 널리 나누고자 하이서울 공익인재(사회복지) 장학생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