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Right Now/[칼럼] 조형준의 복지너머

[2화] 열혈 청년의 하계실습 고군분투기 1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1. 13. 22:02
728x90

사회복지학을 전공 중인 대학교 3, 4학년 학생들에게 하계/동계 방학은 ‘실습’의 계절이다. 실습 기간 약 한 달, 실습생은 또래 실습생 및 슈퍼바이저와 동고동락하게 된다. 


<열혈 청년의 하계실습 고군분투기〉3부작 중 첫 번째로 실습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한 한 청년 사회복지사의 이야기를 공유한다.



■ 실습지 선정?

대학교 2학년 때부터였던 듯하다. 그 시기 필자는 선배들로부터 실습 관련 조언 및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듣게 됐다. 실제적인 실습생으로서 조언보다는 실습지에 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다. ‘거리가 가까운 곳’이냐 아니면 ‘멀더라도 배울만한 곳’이 낫냐에 대한 선택이 주된 주제였다.

당시에는 별다른 관심이나 걱정을 안 했었으나, 복학 후 실습을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니 많은 고민이 들 수밖에 없었다. 실습지가 실습에 많은 영향을 주는 줄은 몰랐을뿐더러 어느 분야로 가서 실습할 지 부터 막막하게 느껴졌다. 딱히 원하는 곳이나 분야가 있었던 곳도 아니었고, 처음 해보는 일이기에 더욱 불안하고 긴장되는 건 당연했다.



사실 기존 실습 분야에 대한 흥미가 없었다는 편이 더 옳겠다. 무언가 새롭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분야를 원했다. 그러던 중 한 선배의 추천으로 ‘사례관리’라는 분야를 알게 됐다.

필자는 당시에 이미 ‘사례관리’와 관련된 수업을 듣고 있었다. 또한 당시 대두되고 있었던 사회복지 내 새로운 분야였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됐다. 그렇게 사례관리에 특화된 기관을 찾아다녔고,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 된 성산종합사회복지관에 지원했다. 거리는 멀었지만, 이곳으로 실습지를 선택하길 지금도 잘했다는 생각이다.

이 글에서 무언가를 느꼈는가? 실습 동기는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언급하지 않고 바로 실습지 선정으로 넘어갔는데 아직 느끼지 못했다면 다시 스크롤바를 올리길 바란다.


■ 나의 선택은?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고려, 6개의 질의를 실습지 선정 시 스스로 되물었었다. 1번부터 6번까지 순차적으로 답을 찾아내고 하나라도 답을 찾지 못했거나 답을 찾았더라도 되묻는 습관을 잊지 않았다.

“체력이 약하면 거리가 가까운 곳으로 가”라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자신의 사회복지 가치관과 역량을 키우며 정립할 소중한 시간인 만큼 거리가 좀 멀더라도 확실한 기관을 실습지로 택하는 게 지혜롭지 않을까?



* 위 칼럼은 소셜워치(http://www.socialwatch.co.kr)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