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Re:Work Season 20(191~200회)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리워크 - 13화 / 윤종식(193)]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7.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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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쯤 장마가 끝날까요?

이어 찾아올 무더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오늘의 주인공, 모금에 앞장서는 한 청년 사회복지사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말하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균형이란?

 
7월의 첫번쨰 콘텐츠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43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호기심 많은 모금가]

안녕하세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업모금을 담당하고 있는 윤종식 사회복지사입니다.

 

NPO단체에서 5년간 모금업무를 맡아 진행하다 현재는 기업사회공헌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호기심으로 뜻하지 않게 모금가로서 활동하게 되었고 이렇게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네요.

 

지금 자리에 있기전, 미술을 좋아하는 평범한 미대 입시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쓴 맛을 보고 플랜B로 염두했던 사회복지로 전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회복지사 자격을 얻기 직전까지도 방향 설정에 고심, 또 고심했었죠. 단순한 호기심으로 NGO단체로 지원하여 길거리 모금 캠페인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입사 후 3개월이 지났을 때였나요?

 

당시 결심은 ‘1년만 하고 퇴사하자’ 였습니다. 거리에 서서 나눔을 외치는 것이 저에게는 버거웠거든요. 그러나 퇴사를 해도 같은 순간의 반복일 것 같았습니다. 맡은 과업에 변화와 발전을 접목하려 노력하다 보니 어느새 모금가가 된 거 있죠? 여기에는 저 혼자의 힘이 아닌, 주변 동료와 선배들이 지지해주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못 이룬 꿈에 대한 미련 때문인지)지금은 문화예술 분야를 통하여 모금을 실천하려는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보람있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는 평균대 위에 있는 "체조선수"로 비유하고 싶습니다. 평균대 위에서는 균형을 잘 잡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잖아요. 마찬가지로 방향을 잃거나 한 쪽으로 치우쳐진 재원을 필요한 곳으로 보내어 균형을 맞추는 것이 세상을 조금씩이라도 변화시키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는 사회문제와 관련된 이해관계자들 간, 모금한 것을 배분할 때 모두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회복지는 다양한 요소들의 균형을 잡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게 하는 초석이라 말하고 싶어요.

 

그동안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할 때, ‘나눔’이라는 무형의 가치를 항상 매력적으로 돋보이게 만들어야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 때 중요하게 작용되는 부분이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통찰력''비즈니즈 생태계'를 동시에 바라보는 관점이었습니다. 그러한 접근은 기업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공감을 얻고 균형있는 모금과 배분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상 부족하고 끝이 없게만 느껴집니다. 그 점을 스스로 알기에 제가 몸담고 있는 현장, 주변에서 일어나는 현상 등에 대한 호기심과 애정이 항상 필요함을 잊지 않고 실천 중입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처음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 조금은 망설였습니다.

특별할 것 없은 저의 이야기와 생각들이 독자분께 어떤 유익함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이 됐었거든요.

 

문득 지금껏 현장에 일하면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자신을 진지하게 되돌아본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 생각 났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 및 이야기를 꾸밈없이 담아내는 콘텐츠,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가 제게 다가온 이유라고 봅니다.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커리어와 역량기르기에 힘쓰는 것이 아닌,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인가'에 대해 돌아보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회복지 영역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들도 이 인터뷰 안에서 자주 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