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Re:Work Season 20(191~200회)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리워크 - 14화 / 고광석(194)]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7. 3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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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었던 장마도 끝이 났습니다

이어진 폭염은 여러모로 사람을 지치게 만드네요.

 

여기, 자신의 일상과 삶에 자부심을 갖고 남다른 실천 중인

한 사회복지사가 있습니다.

 
7월의 마지막 콘텐츠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44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20년차 사회복지사, 내 이름은 고프로]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울의 한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11년차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인 고광석이라 합니다.

 

총 경력으로 보면 장애인 복지 분야(거주시설 및 장애인단체 근무 포함)에서만 20년 차네요. 지금 근무하는 곳에서는 어떤 일을 맡고 있는지 궁금하시죠?

 

안내데스크를 비롯한 사회복무요원 및 동행일자리 등 외부인력관리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복지관을 방문하면 꼭 한번은 만나게 되는 사람이 저일겁니다(웃음). 각종 민원과 이용고객들을 실시간으로 응대하고 있는 자리입니다.

 

아, 기관에서는 저의 능력을 빗대어 또 다른 애칭으로 부릅니다. 다양한 IT기술을 갖고 활용을 잘 한다는 의미에서 "고프로"라고요. 이 분야에 들어오기 전의 직무가 IT분야(하이텔 본사 기술직)였거든요.

 

본사에서 근무하면서 다른 직원들과 정기적으로 매월 거주시설 자원봉사를 나갔었어요. 이것을 계기로 이직 후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봉사하던 거주시설에 입사, 장애인 복지 분야에 첫 발을 딛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은 ’열정 사회복지사‘로 삶을 살아왔다면 지금은 열정보다 ’낭만 사회복지사 고광석‘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사람다운 삶‘

나의 가정에서부터가 사회복지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의 의미를 되짚어보면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개인적 차원의 노력과 인간다운 생활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형성해주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원조를 모두 포괄함"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짧은 제 사례를 들고 싶어요.

 

-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를 담당하면서 청년인 그들의 문화를 천천히 배우고 있고

- 조직의 효율적인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스마트워크가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지원하는 등

 

지금 당장은 이러한 일들이 눈에 잘 안 보이고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고 필수가 된 시점이기에 그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이  '사람다운 삶'의 한 과정이라 볼 수 있겠고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가끔 사람들이 제 직업을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랑스럽게 '사회복지사'라고 말합니다. 보통은 그 다음에 오는 말이 뭔지 아세요? ‘좋은 일 하시네요’입니다.

 

지금도 사회복지라는 분야에 들어온 것을 한번도 후회한적은 없습니다. 다만 처음 거주시설에 입사 후 5년차 되었을 때 신장(콩팥)장애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다는 게 스스로 아쉬운 점으로 남긴 합니다. 그날 이후 지금도 신장(콩팥)한 개로 살아가고 있고요.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3년전 부터 자덕(로드자전거), 등린이(등산), 런린이(마라톤)을 활동을 통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제 취미 활동으로 인하여 동일한 취미를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정보도 얻습니다. 일석 이조죠?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여러분!

우리의 인생은 마라톤과 같아서 무사히 완주하려면 건강이 우선입니다.

 

이용 고객들에게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입니다. 열정으로 일하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마라톤처럼 속도나 페이스 유지 또한 병행되어야 하거든요. 그래야 우리의 인생과 같은 마라톤을 무사히 완주하고 보상으로 삶의 활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제2의 인생을 웃으며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갈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