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Re:Work Season 20(191~200회)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리워크 - 17화 / 조미진(197)]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9. 6. 02:32
728x90

 9월입니다. 선선한 바람이 아침 저녁으로 조금씩 부네요.

 

오늘 공유할 첫 번째 소식

남다른 이력과 소신을 가진 사회복지사입니다.

 
9월의 첫번째 콘텐츠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49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죽을 때까지 사회복지를 하고 싶은 32년차]

 

안녕하세요 반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관장으로 재직중인 사회복지사 조미진입니다.

 

올해로 32년차네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첫근무를 시작으로 사회복지에 입문했습니다. 그 이후로 어린이집 원장, 장애인직업재활시설장 다시또 종합사회복지관 되돌아 보니 업무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종합사회복지관에서 32년을 살았습니다.

 

저는 사회복지사 2세대입니다. 아버지께서 1953년도에 사회복지를 전공하시고 평생을 사회복지사로 일하셨으니 우리나라 사회복지사 1세대라 할 수 있겠죠? 그래서 진로를 결정함에 아버지의 영향이 컸습니다.

 

 

주위 어른들이 저보고 “ 너 커서 뭐할래?” 물어보면“ 시골학교 선생님할래요? 라고 말했으니까요. 이유요? 그냥 아이들이 좋았고 가르치는 일과 이웃과 가정을 모두 돌볼 수 있는 공동체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는 현장 실습을 통해서 였어요. 그리고 제 첫 슈퍼바이저이자 교수님을 통하여 사회복지에 대한 또다른 뜻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후 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센터의 일원으로 입사하여 1년동안 사례발굴에만 전념하며 많은 사람들의 어려움을 마주하게 되면서 내가 해야 할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이러한 일련의 경험들은 지금까지 사회복지를 하게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후 90년대에 근무중이던 복지관의 영유아 탁아사업이 어린이집으로 인허를 내면서 어린이집 원장 권유를 받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죠. 그래서 어떨결에 원장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포괄적인 사회복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긍정적인 변화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일테지요. 가령  “행복”에 대해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이렇게들 생각하지 않을까요?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뭐하면 행복할까?‘

 

제가 느끼는 행복은 이런거예요. 하나의 서비스든 조직이든 또는 물질적인 것이든 사람관계든 행복감을 채워주는 것은 긍정적인 모티브면 모든지요. 그래서 저는 언제 행복했을까요?

 

"(아이들에게)있지, 엄마는 출근하면서 한번도 출근하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안했다~복지관에 오면 나로 인하여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들을 만나거든 어린이집에 근무할 때도 등원하는 한사람 한사람을 맞이하며 환하게 높은 목소리로 인사를 해줘

 

 

또 있어요.

 

”복지관의 직원들이 한달에 한번 성과보고회를 진행하는데 저희는 사업을 진행하면서 어떤 피드백이 있었는지를 성과내용으로 기록하고 보고합니다. 다양한 피드백들이 사회복지사들에게는 행복감으로 새로운 사업의 소재로 다가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도전적이며 창의성을 더욱 발휘해야 하는 복지관의 특성상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실천해 보라고 독려합니다. 무턱대고는 아니고요. 관련 데이터에 기반하여 머릿속에 생각만 했던 것들을 실제 적용하고 실현할 수 있는 장이 종합사회복지관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동에서부터 어르신과 장애인, 중장년등 지역주민들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는 거점으로서 역할수행도 마찬가지로요.

 

이러한 것들이 쌓이고 모이다 보면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지 않을까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저는 지금도 실무자로 돌아가고 싶은 사회복지사입니다.

 

생애주기별로 사회복지를 실천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울때는 어린이집 운영에 도움이 되었고 이제는 어르신들을 만나며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회복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 일들을 이어갈 자녀가 있어 또한 좋은것 같아요. 자녀 중 한명은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소원했습니다. 다행히 큰 아들이 해주었고 취업후 저에게 ”엄마가 슈퍼비전 주지 않았다면 사회복지가 다 이런건줄 알고 안했을 것 같아” 라고 말할 정도로 아직은 경험과 연륜이 필요한 초년생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들의 말에서 느끼는 바가 분명 있어요. 사회복지사는 정부의 시책에 맞춰 무조건 전달해주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는 직군이거든요. 앞서 언급드렸지만 사람은 행복해야 살 수 있습니다. 혹여 “내가 왜 이 일을 하는가?” 라는 물음에 “사람을 사람답게 살리는 일” 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면 현재의 이일을 계속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종합사회복지관의 미래요?

 

과거에는 사회사업의 인큐베이팅 역할을 하며 정책수립, 재정확보 모든 시범사업의 장이 되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지역돌봄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지역사회사회복지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민관의 협력적 구조를 바탕으로 지역주민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끝까지 돌봄과 복지적 서비스를 받으며 어울려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데 선도적 리더 역할을 종합사회복지관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방법도 알려주고 스스로 지역의 불편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갈 수 있는 힘도 만들어주는 지역의 거점이 되리라 봅니다. 지역주민들이 복지관이 있어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도록 안주하지 않은 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