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6~10(51~10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68. 정수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5. 10. 1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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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만나는 일을 좋아하는, 
그래서 좋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를 중요시 여기는 사회복지사.
꾸준히 이를 실천해왔기에 그의 경험담이 더욱 깊이 와닿았습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68번째 주인공 '정수현(김제사회복지관)'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사회사업가 정수현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그 일(복지)을 이루도록 돕고 또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현재 돕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실천 현장에 애정이 많고 나름 제 스스로 생각하는 사회사업 가치와 실천 방식을 바르게 세워 일을 하려고 늘 애쓰기도 하고요.

실천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한 것들을 꾸준히 기록함으로써 되돌아보고 성찰합니다. 농촌 사회사업을 오랫동안 꿈꿔 왔었고 지금 그 꿈을 조금씩 이루어 가고 있어 그런지 이 일이 즐겁고 기쁘게 느껴지네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복지‘복스러운 것 또는 복스러운 경지’입니다. 사회복지‘사회의 복스러운 것 또는 복스러운 경지’입니다. 주관적이고 상대적이죠. 


사람마다 자기 경험 지식 가치관에 따라 자의적으로 판단하니 주관적입니다. 때와 곳에 따라 아니면 그 형편과 처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한편으로는 상대적입니다. 오묘하죠? 


복지나 사회복지는 제가 실천하는 사회사업을 넘어서는 주제에요. 이는 마치 인생이 무엇이냐 하는 것과도 같고요. 그래서일까요? 제가 바라보는 사회복지와 사회사업은 엄연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사회사업은 사회복지를 위해 ‘하는 일’이고, 사회복지는 사회사업의 목표나 효과 곧 사회사업으로써 ‘되는 것 또는 얻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회사업을 실천하는 저는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달리 표현하면 사회복지라는 최상의 상태를 이루는데 아주 작은 부분을 감당하고 있는 것일까요.



전 사회사업가이자 지역사회에서 사회사업을 실천 중에 있습니다.

사회사업가, 사람사이 좋은 관계를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고요. 관계를 도와 주민들이, 우리 이웃들이 더불어 살아가시게 돕기도 하고요.

많은 사회복지사들이 주변 지인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아 보았을 겁니다.

 

“무슨 일 하세요?”

“사회복지사입니다.”

“와~ 좋은 일 하시네요! 그런데 사회복지사는 어떤 일을 하세요?

“......... 음... 이것 저것해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사람 = 119 소방대원

시민의 안전과 범죄를 지키는 사람 = 경찰관

사회복지사는? 이것저것 하는 사람?


스스로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전 지역사회복지관에서 당사자가 하시는 일을 이루게 도와드리고 지역사회 주민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돕는 사회사업가입니다.

그러니 어떤 사업을 하든 그 사업을 구실 삼아 제가 개입하기 보다는 당사자가 직접 할 수 있도록 거들어 드리기만 합니다. 거기에 관계를 도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게 도우려는 노력도 포함되고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나는 이 일을 왜 하는가?’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일을 할 때 이 질문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곳에 가야하는 이유, 그 일을 해야 하는 이유가 스스로에게 명확하지 않다면 곧 그 일이 지겨워 지거나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는 거지? 라는 후회를 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또 자괴감에 빠져 소진되기 싶고요.

끊임없이 도전과 자극을 줄 수 있는 동료가 많아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발전해 나가려는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학생 때부터 관계 맺은 전국 다양한 현장의 지인들이 좋은 자극제로서 서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내면으로부터의 성찰이 우선시 되어야 함은 당연하겠고요.


지금 스스로에게 한 번 물어보세요.


‘나는 이 일을 왜 하려는 거지?’


‘꼭 내가(나만이) 해야 하는 일일까?’


‘(내가 한다면) 정말 잘 할 수 있는 일일까?’


제 블로그(http://blog.daum.net/dewelfare)에 가면 신입 사회복지사 때부터 현재까지 실천한 기록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사회사업을 이해하고 관심있는 독자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100인의 인터뷰를 하는 이유와 왜 100이란 숫자여야 하는가? 이 일을 준비하는 본인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고 참여하는 이에게는 어떤 유익이 있는지?]

인터뷰 진행 중 가장 날카로우면서도 많은 질문으로 기록될듯 합니다. 100인의 인터뷰를 하는 이유는 예전부터 말씀드렸었지만 "궁금하다"는 호기심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 관련된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100이란 숫자에 대한 의미, 특별한 건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무언가를 기획하고 진행할 때 "100"이란 숫자를 이야기하잖아요. 처음 이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생각났던 숫자가 "100"이었습니다. 어감도 좋고요. 무언가 수치화 시키지 않으면 도중에 흐지부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100"

마치 100일동안 마늘과 쑥만 먹고 사람이 된 "웅녀"처럼.


제게 있어 이 인터뷰는 하나의 "살아있는 책"입니다. 돈 주고 구입하여 볼 수 없는, 말 그대로 생생한 기록들이 담겨져 있는 책이요. 참여하는 사람들의 유익이라..인터뷰이께서 언급하셨듯이 매우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라 정의하긴 어렵네요.

공통된 피드백이 하나 있다면 고정된 개념(사회복지)에 대한 정말로 다양한 관점들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인터뷰이에게 있어 위 인터뷰는 어떠한 유익과 인상을 주었는 지 후에 있을 에필로그때 듣고 또 보길 희망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