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16. 김정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3. 27.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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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합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바깥에서 만날때면 그렇게 반가움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아우라! 

한량이라 소개했지만 글세요..낭중지추(錐)라는 한자성어가 괜시리 떠올려집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6번째 주인공 '김정현(청포도 대장)'씨입니다.





[세월을, 사람을 낚는 한량(良)]


즐거움을 찾아다니는 한량입니다. 제가 하는 모든 활동은 '재미'에 기반을 두고있어요. 


현재 [당신의 삶을 묻다]팀에서 활동하면서 버킷리스트 쉐어링 동아리인 [청포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오랜만에 모인 '청포도' 멤버들!(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접속은? 클릭!)


가끔 행사 및 축제분야 기획관련 프리랜서로도 활동하고 있고(어디든 불러만 주신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평소 사회복지라는 개념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고요. 


현대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뭔가 범위도 엄청 넓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그런 느낌?



제가 청년이기도해서 청년복지에 대해 관심이 있는 편인데.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청년층을 위한 복지가 사회복지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도 있어요. 


N포세대, 취업난, 스펙경쟁 등의 대표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모두 잘 아시겠지요. 


'잘 이겨내겠지

나 때도 힘들었지만 다 이겨냈어’ 


그저 어린 사람의 푸념으로만 치부되기 일쑤죠.




흔히 하는 말 중 어떻게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 수 있겠냐?” 혹시 들어보셨어요? 


저는 이 말이 제일 싫어요. 왜 좋아하는 것만 하면 안될까요? 힘든것만 하기 싫은 것만 하며 살아가라는 건가요?


회계학을 전공하면서 3학년까지 다니고 난 후 자연스럽게(?) 회계사 공부를 시작했어요. 당시에 꿈이 뭐냐고 물었을 때 아무런 생각없이 회계사가 되고 싶다 말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2년의 시간을 수험공부에 매달렸었고요.


'내가 정말 원해서 하던 공부였나?' 


두번째 시험을 치루고 나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원해서 그런 의식을 갖게 되었나라는 생각도 들었었죠



'난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알지 못하는 바보 같은 놈이었구나' 


정말로 바보가 된 느낌이었다니까요. 이 바보를 조금 더 일찍 깨우치게 해줄 어떤 것도 없었구나라는 자괴감. 그날부터 저는 저로 살아가기로 다짐했어요어떠한 일도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하고 책임도 지기로 했죠


그 이후로요? 저는 정말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제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시작했고 그 일로 회사를 다니기도, 프리랜서를 하면서 말이죠.


신기하게도 저와 같은 고민을 한 친구들과 즐거운 일을 하자며 서로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는 동아리도 만들게 되었죠. 지난번 인터뷰에 참여하였던 유혜현씨와 같이 [당신의 삶을 묻다]라는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진행 중에 있고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07번째 주인공, 유혜현씨 인터뷰가 궁금하다면(클릭!!)


제가 바라보는 청년복지는 바로 이런 식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주입식교육은 초중고때로 충분하잖아요


내가 하고싶은게 무엇인지

나를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나로 살아갈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하는 진정어린 방향이요. 모두를 존중하는 다양성과 이를 인정하고 거리낌없이 어울리는 사회문화, 그런 문화를 정착시키는 활동을 계속 할 거예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제가 풀어낸 이야기들이 과연 사회복지라는 틀에 맞는지, 혹여 종사자들에게 실례될 만한 발언은없는지 걱정되긴 합니다. 


사회복지라는, 저에게는 생소한 분야에 대해 검색하며 알아봤었거든요. 인터뷰에 참여하면서 관심을 갖고 스스로 생각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지낼거는 분명하고요. 다른 인터뷰이 그리고 독자들과 언젠가 혹시라도 마주쳤으면 좋겠어. 그리고 마주치면 제게 물어봐주세요.


"아직도 하고 싶은 일하면서 재밌게 살고 있어?"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형준씨랑 많은 이야기는 못나눠봤었기에 시간이 된다면 긴 이야기 한번 나눠보고 싶어요


뭔가 서로 통하는게 많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항상 친절히 대해주시고 겸손하신 태도는 정말 배울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빅맨으로서 저의 인맥이 되어주세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