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Right Now/대학생 포트폴리오 스쿨①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나'만의 소중한 경험 (12.08.21)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2. 8. 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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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Campus 대학생 포트폴리오 6주차 주제

 

"나의 2012년 미션 & 앞으로 해야하는 일"


한 주를 쉬고 다시 북촌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안국역 2번출구로 나와 고이라는 카페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0여분. 주변 풍경은 변함없으나 지금, 이 시간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가게업주를 제외하고는 어제와 분명 다르다. 처음과 끝의 중간도 아닌 애매모호한 6주차, 오늘은 내게 어떠한 고뇌를 가져다 주었을까. 

  

휘갈겨 쓴 나의 다짐을 돌아보다.



첫 시작은 그간 포트폴리오 수업을 들으면서 했던 내용들과 이를 블로그에 옮겨 각자 실천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강정은 브랜딩디렉터 진행으로 전에 작성한 'Dream Board'와 'Action Plan'등을 참여한 청춘들과 함께 이야기하였다. 

사실 다른 청춘들의 이야기는 세심하게 신경써 보지는 못하였었는데 이번 시간을 통하여 다들 어떠한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하였는지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수줍음이 매력적인 강주미씨는 자기관리와 역사에 대한 공부를, 차분하면서도 깊이가 느껴지는 김태희씨는 한류를 이끈 엔터테이너 박진영처럼 자기가 하고 싶어하고 또 즐겨하는 분야를 찾아 끊임없이 노력 중이라고 하였다.

액션플랜과 드림보드(링크)도 현재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 중인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끄러웠다. 세 가지 중에 아직까지 뚜렷한 결과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하지만 조급해하지말고 꾸준히 설정한 목표들을 올해 안으로 이루어 나갈 수 있게 다시 다짐 하였다. 그리고 다음시간에 이어진 김우식씨의 포트폴리오 소개시간은 내게 가슴 아려오는 무언가를 남겨주었다. 

 

추가로 자신의 드림보드와 액션플랜을 달성하기 위하여서는 세 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첫 번째어떠한 브랜드를 내세우거나 또는 목표를 얻기 위하여서는 그 실천과정들을 기록물로 남기라는 것이다. 나도 예전 교내특강을 통하여 알게 된 뒤로 SNS나 최근 블로그를 활용하여 어떤 것이든 올리고 있다. 어찌보면 지금 이 포스팅도 그러한 과정 중 하나일것이다.

두 번째는 자신이 관심있어하고 또 이루려고하는 목표와 관련된 분야의 전문가에게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기부, 펼쳐보이라는 것이다. 사실 재능기부라는 말을 2006년에 처음 들은 이후로 이 부분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를 보여주거나 나누면 반드시 그 답례가 돌아올것이라는 소위 'Give and Take'적인 사고방식을 활동을 하면서 가지고 있었다.

물론 그 보상심리가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것을 바라고 시작할 경우 느껴지는 심리적 부담감과 지나친 신중함은 나를 두 배로 지치게 만든다. 그 마음을 요즘 떨쳐버리려고 노력하고는 있는데 쉽지않은 건 사실이다. 강정은씨 본인의 사례를 들면서 이야기했던 게 와닿아서 그런지 전문가들과의 관계형성에 있어 이익을 따지지 않고 하고자하는 열정을 더 보여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떠올렸다.

마지막은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이다. 단순한 인맥형성이 아닌, 나와 상대방의 꿈을 함께 향유하며 두 번재와 마찬가지로 나의 재능을 기부하며 알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활동에 동참하게 만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들으면서 지난날의 나의 활동들을 돌아보았다. 과연 이대로 실천을 하였는가, 어떤 실수나 후회함을 느꼈는지 말이다.

하고자하는 의지, 두 발로 뛰는 열정, 과감한 결단력


 


이어진 김우식씨의 강의시간. 오늘은 강의보다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식으로 구성하였다고 한다. 평소 그에 대하여 궁금함도 있었고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비롯하여 청춘들의 삶에 개입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많은 이야기를 담고자 하였으나 핵심만 언급하자면 '남들보다 더 발로 뛰고 과감하게 도전했다'로 적는다.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 관심과는 다른 전공을 택하게 되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점점 활동영역을 확장해 나가 지금의 자리에까지 서 있을 수 있었던 경험들. 특히 한 커피전문점에서 주최한 마케팅 공모전을 위하여 직접 몇 십군데의 매장을 돌아다니며 자체적으로 체크리스트까지만들어 발표했다는 이야기는 공감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어떤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석 시 항상 명함을 받아온다는 것과 팀장은 일을 분배하고 결정을 내리기위하여 존재한다는 이야기는 내 가슴을 아려주기에 충분하였다.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을 했었고 예전 팀을 운영하였을 때의 고충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팀장은 팀원에게 주어진 일 모두를 다 알고 또 잘해야한다는 그의 말은 내가 만약 앞으로도 어떠한 조직이나 단체에서 장을 맡을 경우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방향을 잡아주었다.

 

그래서 더욱 기대된다. 지금 이 곳에서 뜻 있는 청춘들과 함께 '나'에 대하여
되돌아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는 시간이. 그리고 여기서 배우고 느낀 바를 나와 비슷한 고민이나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 공유하고 이끌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그래서 이 수업이 
듣는 청춘들의 수는 변할 수 있으나 습득하는 본질과 앎은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기에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