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Right Now/대학생 포트폴리오 스쿨①

단단한 마음의 문을 계속 두드리다 (12.09.04)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2. 9.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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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Campus 대학생 포트폴리오 7주차 주제

 

"Mission Vision Plan"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하늘도 나의 마음을 아는 것일까. 나의 또다른 감추어진 이야기를 공개하는 날이기도 한지라 며날 며칠을 고민했는지 모른다. 단단하고 두꺼운 문에 걸린 큰 자물쇠 하나를 푸는 느낌이랄까. 

자기경영의 이유, 정해진 틀은 없다.


 

 
자기경영, 언제 어디서든 흔하게 드는 보편적인 단어이기도 하다. 물론 그 뜻도 어렴풋이 이 포스팅을 보고 있는 청춘들은 알 것이다. 하지만, 자기경영의 숨겨진 또 다른 의미는 그리 많은 청춘들이 알지는 못 할 것으로 자신한다. 즉, 내가 왜 스스로를 경영해야 하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경영을 펼쳐 나갈 것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도 그랬었다. 지금은 이 수업을 듣고 또 나름 관심있는 분야에서의 활동경험들을 통하여 조금은 잡혀나가고 있지만. 자기경영의 목적과 그 이유를 분명하게 대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기경영은 비전이다라며 그 안에는 1) 핵심가치와 믿음 2) 목적 3) 사명 등이 들어가 있다 소개한 김우식씨의 이야기에 적극 공감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들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은 함께 수업에 참여한 청춘들의 비전들은 위 세 가지를 다 포함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강주미씨 같은 경우 비전 중 하나인 '역사학 공부'의 이유에 대하여 일생의 숙명이자 세상을 경천동지하게 만들고 싶다라고 밝히었다. 김우식씨는 자신의 비전을 외식업계에서의 경험을 살리어 평양에 빵집을 내는 것이라 이야기했다.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참, 나의 사명은 조금 거창하지만 이것이다.

'세계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가진 재능과 지식을 기부하고 또 봉사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자기경영 안에 굳이 저 세 가지가 다 들어갈 필요는 없다. 최소 한 가지라도 명확하게 비전에 들어가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자기를 경영함에 있어 소중한 원동력을 얻게 되니까.
(사명을 꼭 이룰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립니다.) 
 

두껍고 큰 자물쇠 하나를 드디어 풀다


자기경영의 중요성 외에도 지난 8월 한 달을 점검하는 시간도 가져보았다. 5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기존에 설정한 액션플랜, 드림보드를 떠올리며 생각해봤는데 예상과는 다른 결과에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다. 나의 8월 점검표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들도 한 번 점검해보시라)

1) 하려고 했던 것 : 운전면허시험, 한국어 시험, 지인들 만나기, 여행 떠나기

2) 얻은 것은 : 취재 기사(컨텐츠), 공모전 수상 (수필, 칼럼), 또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

3) 얻은 이유와 얻지 못한 이유

  - 얻은 이유 : 책임감, 관심있고 좋아해서, 필요해서
  - 얻지 못한 이유 : 게을러서, 두려움, 안일함

4) 계속 할 것 : 운전면허시험, 다이어트, 작품집필, 한국어 시험, 컴퓨터 자격증(엑셀)시험, 지인들 만나기, 강연 컨텐츠(브랜드 만들기), 여행 등

5) 하지 말아야 할 것 : 늦게 자는 것, 필요 이상으로 무리하게 일정을 잡는 것, 먹는 양 줄이기
 
특히 5번 같은 경우 확실히 포기할 것도 해당된다는 김우식씨의 이야기에 절대로 하지 않겠다 다시금
마음을 다잡았다. 다른 청춘들도 자신의 단점과 고민들을 경험에 빗대어 이야기하는데 적잖이 공감이 갔었다. 강정은 온라인 브랜딩 디렉터 같은 경우 말끝을 흐리는 버릇과 을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다보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거나 마음 고생이 심하다며 이를 고치겠다고 이야기하였다. 

 

또 강주미씨 같은 경우 몸의 복근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여 아쉽다고 이야기하였다. 또 우선순위를 세워 일을 진행하고 또 본인만의 리더십을 실천하고 싶었지만 그게 힘들다고 토로한 부분에서 나 또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무엇보다 이번에 처음 참여한 엄세용씨의 군생활에서의 경험, 그리고 듣기 싫은 말에 대한 이야기는 내 마음을 크게 울울리었다. 그가 본인 눈물 한 방울 때문인가? 아니면 나 또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봐서 그런 것일까.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한 나의 자기소개. 기존의 이력사항이나 활동들은 포트폴리오 수업을 진행하면서 밝혔었기에 이번에는 조금 특별한 주제로 잡아 소개하고 싶었다. 바로 '나의 감추어진 면'을 속시원히 풀어놓자는 방향으로. 그리고 4년 동안 70여회의 공모전, 대외활동, 봉사 등을 하면서 경험했었던 아픔과 이를 극복한 스토리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용기내어 이야기하였다. 특히 기존의 숨기고 싶어했던, 밝히지 않았던 나의 가족사까지 털어놓은 점은 처음에 발가벗은 기분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니 크게 대수롭지 않게 느껴졌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사랑하고 알리는 것, 그것이 대학생 포트폴리오 수업에서 진정 원하고 지향하는 바가 아닐까. 마지막 수업이 기다려지는 건 분명 나 뿐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 나 자신을 찾아가고 발견해나가는 힐링과 가치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다가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