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25. 조세호(1/4)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5. 26.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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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도, 인성도 포근하면서 따뜻하신 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형님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사회복지는 희망이라고 얘기하는 인터뷰이, 그가 하는 일도, 그가 쓰는 시도 마찬가지겠지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25번째 주인공 '조세호(서부동 행정복지센터)'씨입니다.



[태생은 서울, 고향은 영천인 사나이]


고등학교까지는 서울에서 지냈었어요. 그러다 원주에 있는 한라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경북 영천으로 내려왔구요


현재 영천시 소속이면서 읍면동 맞춤형 복지담당 중 한 곳인 서부동 행정복지센터 통합사례관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5년정도 되었네요.


* 둘도 없는 소중한 부모님과 함께


처음부터 사회복지사가 되겠다고 생각 한 적은 없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 사춘기로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웠었어요. 당연히 남들과도 어울리지 못했었고요. 힘겨워하는 제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고 추천하신 게 자원봉사였습니다.



시작은 중3 겨울방학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아버지가 안내해 주신 곳은 성동구에 위치한 성동종합사회복지관이었고요. 어떻게 보면 제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할까요


첫날은 푸드뱅크에서 였습니다도넛을 어르신들께 나눠주고 있던 중 한 분"감사합니다" 라고 제게 얘기하셨습니다. 그때 받았었던 나도 뭐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자극은 이후로도 개학 전날까지 복지관으로 발걸음하게 만들었고요. 


푸드뱅크 외 아동 대상 체육 및 미술 프로그램, 방과 후 학교 등의 다양한 체험들은 사회복지사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사회복지는 '하나의 징검다리'라고 봅니다. 


대상자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주는 것도 역할입니다. 한편으로 무사히 건너가는지지켜보는 것 또한 역할이라 보고요. 


* 사랑스러운 아내와 함께


통합사례관리사로 근무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였습니다


자주 찾아오시던 한 홀몸 어르신 분이 계셨어요. 얘기를 종종 나누면서 본인의 지병이었던 우울증 및 공항장애가 많이 완화되었다고, 항상 고맙다는 인사를 빼놓지 않으시던 분이셨습니다.  


제 결혼식까지 오셔서 축의금까지 주고 가셨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어르신. 돌아가신지 몇 년 되셨지만 함께 이어진 징검다리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어서 그런지 지금도 그립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기초생활수급자부터 홀몸 어르신 그리고 차상위 계층까지. 통합사례관리사로서 직접 가정방문을 하면요, 그 분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듣고 필요한 도움 등을 연계 및 제공해주는 일에 보람을 많이 느껴요.


이와 더불어 새로운 목표로 올해 아니면 내년, 시집 한권을 한번 내보자는 계획도 갖고 있고요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취미로 시를 지어왔었는데 몇 십년이 지났음에도 애착을 갖고 쓰고 있어요. 주제는 항상 희망입니다. 희망이야 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제일 행복 아닐까 해서요.



사회복지에서부터 희망은 시작됩니다. 그 희망은 언제나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씨앗으로 담겨 있고요. 이를 지역사회에 퍼트려 나가는 일, 우리 모두의 역할이자 사명입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조 : 항상 도전을 멈추지 않는 조형준 인터뷰어님. 힘든 일, 어려운 일 모두 혼자 안고 가지 마세요. 주변을 둘러보며 자기 자신을 더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