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26. 강영환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5. 2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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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학교 다닐때부터 느낀 거지만 남다른 철학을 가진 친구입니다. 

전도사지만 사회복지사 뺨치는 마인드와 소양은 그의 얘기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고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26번째 주인공 '강영환(지구촌교회 사회복지부)'씨입니다.



[두 아이의 아빠이자 풀타임 전도사]


지구촌교회 사회복지부에서 문화사역과 장애인 예배(행복한 동행애배-재가장애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지구촌교회는 120개 기관과 매칭하여 후원하고 있습니다. 지자체와도 연계하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려 노력 중이고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허브역할을 담당하신 부분도 있습니다. 자비로 그분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들을 구매하여 예수님의 사랑을 정기적으로 전달하고 있고요. 저희 사회복지부를 통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재미난 사역으로 다가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내 안에 있는 예수님을 내 삶에 드러내어 대상자들의 마음을 읽어주고 

영적, 육적으로 나은 삶을 제시,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입니다. 평소에도 이웃사랑 및 복지에 관심있었지만 결정적으로는 숲유치원에서 주임교사로 근무했었던 경험이 큽니다.



아이들과 얽힌, 지금도 기억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한 아이의 경우 양치질을 어려워해 하루에 50회이상을 할 정도로 반복훈련에 집중했었어요 이후 30회로 횟수가 줄어들 정도로 나아진 일화도 그렇고요. 


또 숟가락 드는 걸 힘겨워해 밥먹는 시간이 1시간이 넘는 친구의 경우 마찬가지로 기다려주면서 훈련에 훈련을 거듭한 결과 40분으로 줄어드는 기적을 경험하기도 헀답니다.  


"함께하는 거야"

"네 친구잖아. 잠시 기다려주면 어떨까?"

"거봐, 해보니까 가능하잖아"


사회복지라는게 단순히 제도 또는 물질로 구현화된 부분이 아닌 상대방에게 마음을 쓰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 사역을 해보고도 싶었고요. 



제 주변 친구들도 그렇고 가족 중 사회복지사가 있어서 그런지 가끔 얘기를 나눠요. 독자 여러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행정위주로 복지를 하려는 아쉬움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음지 깊숙히 찾아가 도움을 구하는 대상자의 손을 잡아주는 일, 마음을 읽어주는 것에서부터 사회복지가 시작된다고 보거든요. 


그렇다고 어려운 사람이라 해서 무조건 도와주는 건 또한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누군가의 손길이 분명 필요하겠지만 도움을 받는 수혜자라해서 또다른 이웃을 도우며 살아가는 주체가 되지 못한다는 법은 없잖아요.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이들을 거부하지 않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분위기 형성 또한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지역사회에 더 열려있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가령 예배가 없는 날 또는 유휴공간을 지역주민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던지, 종교적인 색채 없이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을 널리 확산하는 것이죠. 정착화만 된다면 공공 또는 민간영역에서 봤을 때도 언제든 연계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바라보지 않을까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목사가 될 교역자로서 늘 이웃사랑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힘들 땐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주변의 어려워하는 다른 이들을 도울 수 있는 마음'


별다른 게 있을까요? 사람으로서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게 가장 아릅답다고 보거든요. 그렇기에 누구든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나 국가를 떠나 사람 대 사람으로서 말이죠. 그것이 예수님의 사랑이자 제가 원하는 이상적인 신학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요? 제 인생의 목표로 대신하고 싶네요.


'내 안의 예수님을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보여주고 

그들이 다시 저를 만났을 때 내 안의 예수님을 한번 더 만나는 것'


어디가 되었든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을 찾아 헌신하는게 최종목표입니다. 많은 이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사회가 되도록 발버둥 칠 겁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강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 도전받은 게 있어요. 주변의 숨은 보석들을 발굴하면서 '정말 사회복지를 사랑하고 있구나'라는 마음도 들었고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저도 전도사 100인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보면 어떨까 다짐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