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5(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27. 최수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4. 10. 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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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관심과 더불어 먼저 보여준 따뜻한 손길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언제든지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 같은 예비 아동/가족복지사!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27번째 주인공 '최수진(강남대 사회복지4)'씨입니다.



[마음 편히 기대고 싶은 여자]


쉴 휴(休)라는 한자가 사람이 나무에 기댄 모습을 형상화해서 만들어졌듯 사람들이 언제든지 마음 편히 기대어 쉴 수 있는 ‘나무 같은 아동·가족복지사’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실천기술론수업 중 교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해주신 기억이 납니다.

“사회복지사는 자기 자신을 도구로 사용하여 개인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움직이는 존재.”
 
그 말씀을 들은 순간 무릎을 탁 쳤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사회복지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것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사회복지라는 개념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제게 교수님의 말씀은 공감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예비 사회복지사들은 선한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사회복지사는 ‘전문가'라는 점입니다.

사회복지와 자원봉사를 같다고 생각하는 후배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봉사도 중요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복지는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구로써 쓰이는 사회복지사가 갖고 있는 전문성과 역량에 대해 고려하는 자세가 학습과 경험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필자에게 공유한 자원봉사 사진. 자원봉사를 하는 동기는 각자 다르긴 하지만 그 실천방법은 조금은 정형화 되어있는 건 사실이다. 의도나 가치는 순수하면서도 뜻 깊더라도 모르겠다. 단순히 도와주고 보람만을 느끼는 자원봉사가 인터뷰이가 말했듯이 사회복지의 전부는 아니니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어릴 때부터 저 자신만을 위한 삶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삶을 원했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는 ‘잘난 것도, 잘하는 것도 하나 없는 내가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하며 자존감이 바닥을 치던 때도 있었고요. 


그러던 중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해 했었던 양로원에서의 자원봉사는 저에게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주었습니다. 한 어르신이 “학생, 참 고마워. 이렇게 날 도와줘서.”라고 말해주신 순간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넘칠 정도로 큰 보람과 기쁨을 느꼈거든요.

이후 전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원했고 특히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삶을 목표로 현재 공부 중에 있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본인이 사회복지를 함에 있어서 가지고 있는 가치와 목적, 목표는 무엇인가요?”


실습 때 담당 수퍼바이저는 풍선 하나를 불더라도 목적과 목표를 갖고 분다면 그것은 사회복지를 하는 것이고 그저 생각 없이 풍선을 분다면 자원봉사자와 다를 것이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본인만의 가치와 목적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맞는 것 또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 등을 꾸준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세요. 그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면 망설임 없이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만약 기회가 없다면 스스로 손을 뻗어 잡아가길 응원합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실행을 위한 열정과 추진력을 갖고 계신 듯 합니다. 혹시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계신가요?]

 
우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_ _)꾸벅.

각자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얻기 위한 방안은 가지각색일테지요. 저의 경우는 특별한 거 없습니다. 호기심과 관심을 끌 만한 모임 또는 행사가 있다면 직접 발로 뜁니다. 거기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이렇게 글이나 사진 등으로 기록해 놓고요.

무엇보다 남들이 뭐라하든 머릿속으로 상상했던 바를 실천으로 옮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봐요. 실패에서도 성공의 교훈을 얻을 수 있듯이 꾸준한 도전과 연습은 결국 아이디어로 데이터화되어 제게 되돌아오더라고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사회의 공익적 가치를 실천하고 널리 나누고자 하이서울 공익인재(사회복지) 장학생 개인 프로젝트로 진행됩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