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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 5화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4. 11. 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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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회복지사를 하려는 걸까?

 

모바일로 내 글이 어떻게 보여지는 지 눌러서 봤다. 

 

형광펜으로 칠한게 잘 안 보이더라고. PC로 했을때는 잘 보였는데 모바일의 다른 UI 구성에 '아차'싶었다.

다시 수정해야지 뭐. 궁금하긴 하다. 다들 모바일로 많이 볼지 PC로 볼지. 당연..모바일겠지?

 

너무 길면 잘 안볼까 싶어 매회 분량을 조절하는데 이번은 모르겠어. 개인의 내적, 외적 동기 측면이라. 

그래도 다뤄보려고. 정의하려는게 아니라 나부터 내가 왜 사회복지사가 되려하는 지 되짚고 싶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아님 무엇때문에?

 

어제 글에서 밝히지 않았는가. 전국에 약 140만명이나 된다고. 하나하나 다 알 수도 없고 알 방법은 더더욱 존재하지 않지만. 실태조사는 매년 지자체나 자치구 내 직능단체에서 간헐적으로 하긴 해. 

 

이를 근거로 표면적인 대표적 이유들은 이렇게 볼 수 있어. 

 

- 생계유지

- 사명감(과거 사회복지사 혹은 선한 일을 하는 사람과의 만남 및 경험을 바탕으로)

- 적성에 맞아서 

- 반대로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몰라서 

- 쉬워보여서(조금 고급지게 표현하면 허들이 낮아서) 

- 노후대비 

- 주변의 권유 및 추천으로 

- 세상을 변화하고 싶어서

 

그 외에도 무궁무진할 것이다. 대체로 하나의 이유만 있지는 않을거다. 나도 마찬가지야. 몇 개는 복잡하게 꼬여져있어. 나중에 내 사회복지 실천 사례를 다룰때 상세히 언급할게.


저 위의 이유들로 사회복지를 선택하여 사회복지사 됐다고 해서 힐난하거나 뭐라할 이유가 없다. 그럴 권리도 없고. 당연한 것이다. 먹고 살기 위해 사회복지를 선택했다한들 그게 이상한 건 아니잖아.

 

그러나, 그렇게 바라보지 않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게 2문장이나 넘게 기술한 이유다. 프레임을 씌우는거지. 마치 사회복지는 수도승, 구도자처럼 고귀하고 넘치는 사명감과 '그러면 안돼'라는 금욕, 세속과는 멀리 떨어진..아니다. 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소통하며 디자인하는 우리들의 일은 결코 제한하거나 규정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가 들어도 고개를 끄덕일, 당연한 이유를 눈치보며 숨기기 급급한다. 칸트의 '정언명령'도 아니고 도대체 왜? 그나마 내 주변에는 과감하게 자신이 사회복지나 사회복지사를 하는 이유에 대해 쿨하게 말한다. 듣는 난 "오호~"하면서 박수쳐. 나도 아직 멀었나봐.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박수칠일인가 싶어서.

 


 

터치하지 말자, 이것도 갑질이야. 

 

분명 이 글을 읽는 종사자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할거야. 

 

'너 면접볼 때도 그렇게 말했는지 보자' 

 

당연히 그렇게 말 안하지. 면접은 다른 이야기야. 해당 기관의 미션과 비전에 근거하여 인재상에 부합한 사람을 뽑는거지. 평소 나의 지론을 설파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고. 상황적 맥락과 분위기를 고려하여 진정성을 담아내면 돼. 근데 진정성이 위의 언급한 이유들처럼 무언가 멋있어보이고 누구나 수긍할만한 얘기는 아니라고? 뭐 어때. 

 

그만큼 누군가를 위하여 헌신하고 조력하며 삶을 함께 설계하는 일은 끊임없는 자기성찰과 다짐, 확고한 신념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현장에 투입되면 하루가 멀다하고 겪는 변수와 딜레마들로 이러한 다짐과 신념, 동기가 시험받게 돼. 그래서 슈퍼비전이 존재하는 거고 보수교육과 종사자 심리정서지원 사업이 존재하는거다.

 

사회복지사가 된 동기, 획일화하여 바라보지 말자. 있는 그대로 모습을 존중하고 지켜봐. 그럼 알아서 1인분은 해주지 않겠어? 터치하지말자고. 그것도 엄연한 갑질이자 라떼야.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일터에서의 대표적 갑질은? 복지현장이든 어디든 다 비슷하다고 생각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