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17. 장범수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4. 4. 03:05
728x90

여기, 느림의 미학을 몸소 실천하고 계신 분이 있습니다. 

자신의 소명을 실천하고자 지금도 한걸음씩 '나다움'을 완성해나가는 그.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7번째 주인공 '장범수(느림공간)'씨입니다.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YOLO 청년]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


자기소개할 때 제 소명을 말씀드리는 것만큼 좋은 건 없는 듯 합니다


속도보단 방향을 중요시 여기는 문화를 다른 분들과 함께 만들고 있어요

현재는 독서마라톤[걷기편]’이라는 독서모임 자기다움 관련 원고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열정대학때부터 스스로 컨텐츠를 만들어 운영중인 카페(클릭클릭!)


인터뷰를 통하여 스스로 한 부분이라도 보태고 싶었던 이유가 있어요그건 제 삶의 과 인터뷰어인 조형준 선생님의 활동이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조형준 선생님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회복지에 관한 인터뷰를 하며 다양한 답을 듣고 있잖아요. 같은 답변을 내놓은 사람도, 그 중에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답변도 없을거라 보고요


'사회복지'에 대한 각자의 정의가 인정받고 어울려 나아가는 사회가 바로 좋은 사회라 생각합니다다양한 정의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나은 사회복지가 분명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으니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막연하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적이 있었어요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는 막연함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고요. 


지금도 기억나는데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사회적기업을 직접 운영하고 싶은 마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운영되고 있는 곳 중 하나인 아름다운 가게를 선택하여 몸으로 배우기 시작한거죠



반년정도 지나 현장이 좀 익숙해지면 행정직을 지원하여 사회적기업 운영에 필요한 구조나 체계 등을 이해할 요량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정직이 아닌, 현장에서만 2년정도 자원활동만 했었습니다. 이유가 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제가 일하던 매장은 임대주택단지 부근이었어요. 기초수급자와 장애인의 비율이 월등히 높은 곳이었고요. 그러다보니 다른 곳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손님들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는 손님

말투가 유난히 어눌한 손님 


얼굴이 일그러진 손님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손님 


대체로 이 분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행색도 깔끔하지 않았었어요. 

떤 감정이 드세요? 연민? 안타까움? 저의 경우 이 분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느꼈어요


너무나도 밝고 해맑은 미소


주변에 불편한 손님이 보이면  같이 도와주려는 선함

자신도 어려운 상황일텐데 하나 둘 가져다주시는 기증품들


겉으로 보여지는 외모와는 상관없이 제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어요

예쁜 것과 아름다운 것은 다르다는 걸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사회복지란게 거창한 게 아니라는 걸 느꼈어요경제적 지원을 하거나 사회적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것만이 사회복지가 아닙니다. 가 자리한 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주변에 실천하는 게 사회복지임을요. 


그러니까 슬며시 건네는 미소 한 번이 사회복지를 실천하는 일일 수 있어요제가 '아름다운 가게'에서 자원활동을 할 때 맞이했었던 손님들 대부분은 사회복지 수혜자이기도 했지만 달리보면 사회복지를 세상에 펼치는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놓고보면 우리 모두 마찬가지라 생각해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자리한 곳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어요. 


앞에서 언급한 제 소명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답게 살 수 있도록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모든 사람들이 자기답게 살면 이 세상의 사회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다라는 나름의 근거있는 믿음과 다년간의 명상을 통해 얻은 힌트가 합쳐진 결과이기도 하고요.


올 한 해, 스스로 세상을 향해 많이 펼쳐보기로 마음먹은만큼 '나'와 교감할 수 있는 책과 음식 및 글 등을 통하여 많은 분들에게 자기답게 살 수 있는 판을 만들 것입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형준 선생님의 활동 하나하나가 의미 있는 씨앗을 던지는 일입니다. 제게도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

 

다음 인터뷰 대상자로 제 벗이자 명상스승으로 여기는 '석병선'님을 추천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