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게 짓는 미소에서 그의 열정과 긍정의 모습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앳되보이지만 생각은 바닥이 보이지 않는 깊은 우물과도 같아 놀랬고요.
3월 18일 입대라고 합니다. 여담으로 입대 후 계획까지 꼼꼼히 세워놓은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인터뷰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4번째 주인공 '허관오(수원과학대 사회복지학과)'씨입니다.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수원과학대 17학번이자 봉사동아리 '초아' 6기 회장을 맡았었던 예비 사회복지사입니다.
저와 뗄레야 뗄 수 없는 '초아'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는데요. <초처럼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혀라>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서울에 1곳, 수원에 3곳의 복지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년 간 봉사 동아리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책임감'이지 않았나해요.
30여명정도 되는 멤버들과 봉사든 모임이든 정기적으로 가지면서 열정을 잃지 않도록 모든 일에 먼저 나서서 행동했었거든요. 기타 졸업한 선배들이 현장 곳곳에 계셔서 많은 도움과 지지를 해주신 것도 한 요인이고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참여와 신뢰 그리고 소통이요.
- 대상자 입장에서는 적극적인 참여를
- 담당자, 즉 사회복지사 입장에서는 대상자들과 함께하겠다는 태도를
- 이 모든 것들이 총체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통이 우선시되어야함을
실습과 정기 봉사 등을 통해서 깨달았었어요. 관련해서 하나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가정방문 차 한 어르신 댁을 방문했었어요. 저희와 사정하는 과정에서 가족 분들이 다 돌아가셨다고 이야기하셨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가족들은 살아계셨고 어르신 곁을 떠나 거기에 상처받아 돌아갔다고 이야기하신 거였어요.
오히려 복지관에서 찾아오는 사회복지사와 봉사자들을 더 좋아하셨고요. 그때 '나라도 더 많이 어르신을 찾아뵈어야지, 훌륭한 사람이 되어 이분들과 함께 소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죠.
곰곰히 고민해보니 공부가 더 필요함을 느꼈어요. 단순히 도와주는 것에서 그치지않고 낮은 위치에서 대상자들을 바라보고 손을 내미는 끈기 또한 마찬가지로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요리사이신 아버지와 남동생 셋이서 살았었어요. 형편이 어려운 만큼 주변의 도움 또한 받고 자라왔었기에 자연스레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목표가 생겼죠.
'받은 도움을 어떻게 주고 나눌까' 고민하던 차에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시기가 다가왔었어요. 사회복지학과랑 물리치료학과 중 사회복지학과를 선택하여 지금까지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성장해 왔었고요.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을 꼽자면 능실종합사회복지관 주민조직화 사업에 1년간 참여했었던 일이었습니다.
대학생 기획단으로 참여했었는데 여건 상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부분은 많지는 않았지만 이분들이 욕구를 반영하여 지역축제때 지역주민들이 직접 부스도 운영해보시고 50대 이상 어르신들이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놀이터 조성에도 참여를 헀었고요.
주민들을 만나면서 분명 저보다 더 힘든 삶을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도 늘 고마움을 표현하시며 즐거워하시는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아르바이트든 봉사든 많은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저 같은 경우 아르바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친근하게 다가가는 요령이 생겼거든요. 이는 봉사할때도 큰 강점으로 작용하였고요. 자기가 해본 경험에서 도움 받는 것들이 많으니 그걸 스스로 느끼시는 날이 올거라 믿습니다.
저도 전문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기위해 계속적으로 경험을 쌓을거고요. 지켜봐주세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허 : 뜻깊은 자리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해 제 자신에 대해 다시 돌아볼 수 있었고 또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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