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12. 최지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2. 21.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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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는 행위,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시나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온기를 나눠주고 싶다는 그녀.


찐빵에서 올라오는 온기,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주는 온기, 오뎅국물 한 잔 마시면서 퍼지는 온기 등.

요즘 같이 몸도 마음도 허~한 날씨에 딱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12번째 주인공 '최지현(향기로운집 사회재활팀)'씨입니다.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여자]


대학생 때, 전국의 타 대학 길고양이 관련 동아리들과 연합하여 관련 펀딩을 유치하는 등 길고양이 뿐 아니라 다양한 반려동물의 보호를 위한 사업에 적극 참여했었습니다. 



길고양이 보호 동아리 <동원대학교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자 (이하 동반자)>회장이자 동물보호시민단체인 <KARA 카라>와 함께 ‘2018 대학 길고양이 사업단에서 홍보팀에도 있었고요.


전공인 청소년지도전공 외 의료복지쪽에도 관심이 많아 전공 교수님들과 상담도 해보고 주변 지인들에게 정보도 수집하면서 취업의 길도 넓혀갔었죠.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는 마음만 갖고 활동하는것이 사회복지라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대학 입학 후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의미가 많이 바뀌게 되더라고요


-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삶의 질을 높이려 노력해야 함과 동시에 

-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바라보며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


즉, 이들에게 나침반과 같은 존재가 되는 것이 바로 사회복지라고 생각해요.

 


공부하면서 클라이언트들은 많은 욕구들을 가지고 있다고 배웠어요. 살아가면서 우리들도 많은 욕구들을 가지고 있지 않아요?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바로 알겠더라구요.


전적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니에요. 그들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주는 것이 사회복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부모님의 영향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관심도, 하고 싶었던 것도 많았거든요. 그런 저에게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여러 도움을 주셨거든요.


하나 기억나는 게,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하려고 엄마와 6시간 동안 기다리던 적이 있었어요. 또 3년 동안 한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연극부로 활동해 무대에 섰던 기억도 마찬가지고요.




해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 후에는 무작정 친구들을 따라 자원봉사에 나갔었고요. 자원봉사를 통해 얻는 게 많아 관련해서 알아보고 싶은데 잘 모르겠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더니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알려주셨어요.


누군가의 작은 손길과 따뜻한 관심만으로도 큰 행복을 얻을 수 있구나 

내가 이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것을 이제서야 느낄 수 있었어요.

 

후회는 없었어요. '이 길이 내 길이다'라는 확신이 들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해외봉사도 가보고 싶어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 많은 사람들에게 제 마음의 온기를 나눠주고 싶거든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종종 주변사람들에게 "항상 온기 같은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어"고 이야기를 해요.


체온이나 물체의 온기는 시간이 지나면 금방 사그라들잖아요. 그런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는 온기는 시간이 지나도 그 따스함이 늘 가슴 한 구석에 자리 잡아 잊혀지지 않더라고


경쟁사회로부터 지쳐 냉랭하게 변한 사람들의 가슴 속 식지 않는 따스함을 전해주는 사회복지사가 될 겁니다.


 


"저는 하고 싶은 게 없어요."



그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하고 싶은 것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아직 잘 모르는 것 뿐너무 초조해 하지말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양한 경험들을 해봤으면 좋겠어요그러다보면 어느새 본인이 하고 싶었던 걸 찾아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최 : 저에게 사회복지란 어떤 의미였는지 다시 생각하게 해주고 또 많은 분들께 공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