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Re:Work Season 21(201~210회)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리워크 - 29화 / 한진욱(209)]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11. 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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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첫번째 콘텐츠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61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교육과 복지의 융합을 꿈꾸는 매니저]

현재 <청년교육협동조합> 교육 운영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력이나 소개글보고 의문을 가지는 분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근데 사회복지 관련 활동도 해왔었고 '교육'도 복지라 생각하여 지금까지 꾸준하게 실천 중에 있습니다. 매니저라는 게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지' 관리하는 직종입니다. 교육 현장으로 나가 직접 교육을 하기도 하고, 어떻게 강사님들이 수업하실지 서포트 하죠. 올해 6월 입사했으니 곧 반 년 다 되가네요.

 

 

 

 

저는 3살 때 구구단을 다 외우고 한글가지 깨우쳤던 영재였습니다. 주변에서 기대가 컸었죠. 무엇보다 저희 누나가 공부를 되게 잘했어요. 어렸을 때 영재였던 친구들은 특이한 성향이 있는거 아세요? 그건 머리는 좋은데 평범한 걸 싫어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전 조금 달랐어요. 공부를 안 하게 된 건 중학교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였거든요. 이 때문에 학교에서 무시도 당하고 주변 사람들 영향을 많이 받기 시작했죠. 교우관계가 안 좋다보니 성적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부모님은 성적이 계속 떨어짐에 당황해하셨죠.

 

부모님이 제가 힘든 걸 아신 이후로 옆에서 적극 도와주셨어요. 그런데 고등학교 입학할때쯤에 현타가 오기 시작합니다.

 

"나는 뭐하고 살았지?"

"어른이되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그러자 저 자신을 바꿔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날 기회가 되서 청소년 기자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글쓰는 걸 좋아해서 활동에 어려움은 없었죠. 학교에서 무시 받았던걸 이곳과 외부에서는 인정받는 거예요. 어머니가 운영하는 봉사단 <커피한잔 사랑한모금>에도 자신있게 나갈 수 있게 되었죠.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내 따위가 봉사를?'라며 봉사 자체를 부끄러워했었으니까요.

 

 

 

 

외부활동을 계기로 자신감도 키우게되면서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에 의원 겸 기자단도 하게 됩니다. 해당 시기에 [위클래스] 상담을 통하여 조언도 받고 그랬죠. 지금도 그 선생님하고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입니다. 문과였지만 수학을 잘하여 고등학교 졸업 후 공대로 옵니다.

 

전공을 한번 바꿨는데 통계학으로 바꿨습니다. 통계가 건축이나 심리,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쓰이기도하고 제가 관심있어하는 <교육심리학>이 통계와도 깊은 연관이 있어 잘 맞았죠.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진정성"이라 봅니다.

앞에서 '교육'도 복지라 이야기한 이유가요. 사회복지가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이잖아요? 돕는게 뭐냐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사람을 바꾸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자신감을 키우도록

-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방황하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 홀몸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외롭지 않도록

 

"진정성"을 갖고 대하냐 아니냐, 분명 대상자들도 느끼실 겁니다.

 

 

 

 

봉사 얘기로 돌아가서, 어렸을 때는 억지로 하는 봉사였었어요. 결연가정 아이들을 대했던 태도를 떠올리면, 잔소리를 더 하는 듯 싶고요. 같이 있어주는 것, 여러가지잖아요. 방법으로 치면, 학습지원이나 문화체험 등이 있겠고요. 개인의 삶의 수준을 높이는게 교육인데 복지 또한 동일하다고 봅니다. 이를 담아낼 인격체 형성에 교육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요.

 

학원강사를 할 때였어요. 학생들의 평균을 30점에서 70점으로 끌어올렸습니다. 혼내거나 압박주지 않고 학생들과 재밌게 소통하며 어울렸어요. 모르는게 있으면 밤늦게 연락해도 된다고 얘기할 정도로요. 어느날 한 학생이 이사를 가게되면서 학원을 그만둿는데 제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거예요. 옆에서 잘 가르쳐주시고 가장 최고의 선생님이라면서요.

 

 

 

 

누구나 양면성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참 교육자인가"라고 누가 묻는다면, 학생들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 사람이라고 당연 일컫고 싶어요.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소통하며 남을 위하는 사람들과 전 잘 맞더라고요. 물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죠. 그렇기에 '내 마음을 알아차렸으면..'하는 욕심도 없잖아 있습니다. 최대한 진정성있게 다가가면 해결되리라 봐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앞으로 교육심리학쪽으로 깊게 공부를 해보고 싶어요. 참 교육자되고 싶거든요. 독자 여러분들 또한 각자의 삶과 위치에서 사명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