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입니다.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이미 시작되었죠(한참)
비슷한 성향, 그러나 욕심과 열정은 더합니다.
청년 활동가이자 사회복지사로서 자신의 길을 꾸준히 개척해오고 있는
36번째 주인공을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청소년때부터 자기 목소리를 내온 청년활동가]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지역사회 변화를 같이 바꾸고자 목소리를 내온 '청년활동가' 송연창입니다. 사회복지사이기도 하고요.
'청년 활동가'라는 명칭이 매우 생소하실거예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겠지만, 저는 "청년이 청년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원한다면 활동가가 될 수 있고, 관심만 있다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해당 문제에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저를 표현하자면,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이라 얘기 드리고 싶어요. 학창시절에는 반장선거에도 나가보고 외향적인 성격 탓에 선도부장도 맡았을 정도였죠. 그 중 처음으로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활동을 꼽자면 바로 <대한민국 청소년 의회> 청소년 의원이었습니다.
학생 인권에 관심이 있던 차, 우연히 본 활동을 알게 되면서 ‘나도 무언가 얘기를 꺼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지원하였죠. 공교롭게도 위원장까지 만들면서 그때 당시 만났던 전국의 학생들을 지금 동문회형태로 계속 교류 중에 있습니다. 어찌보면 제 인생의 가장 큰 패러다임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웃음). 또래 친구들과 다양한 이슈를 나누고 토론하며 조사 및 공부까지 하는 이 과정은 후에 공익활동을 본격적으로 할 때 큰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일때도 활동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이야 고등학생들도 피선거권이 있죠. 하지만 그때는 아니었습니다. 이를 공론화하여 별도로 위원회를 구성, 정문관에 가 기자회견도 하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제 꿈이기도 한 "상담사"를 놓고 있지 않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관련 활동을 병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청소년 대상 상담 홈페이지도 운영하게 되었고요. 눈높이에 맞춰 생활 속 고민을 종종 듣고 나누며 친구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알리게 되었습니다.
휴학 후 강서구 내 행정복지센터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하게되면서는 사회복지에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한 에피소드가 기억나는데요. 제 나이 또래같아 보였는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심리지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관련 사업 자체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텐데'
그때만 하더라도 청년복지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청년의 입장으로서 평소 하던대로 목소리를 함께 내고 싶어 청년정책네트워크에 가입, 청년 대상 심리바우처 및 상담소 정책을 냈습니다. 작가분까지 모셔와 콘서트를 진행하는 등 성황리에 프로젝트는 마무리 되었고요. 복학하고 사회복지를 주전공으로 변경하면서 노인·아동·장애인·여성 등 분야 가리지 않고 관련 정책들이 어떻게 시행되며 예산과 진행과정 등을 모니터링하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내 옆에 있는, 친구 같은 사회복지"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조건에도 할애받지 않는, 최소한의 마지노선. 이를 실체화하는 역할이 실천현장의 종사자라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청년 대상 빈번하게 일어나는 전세사기의 경우 몰라서 당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당하지 않는 방법뿐 아니라 청년주택 입주시 필요한 정보 등을 옆에서 친구랑 대화하듯 들려주고 쉽게 이해하도록 공유하는 부분들이 그것이죠.
정부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통합적 지원을 원하지만 그것보단 저 개인적으로는 맞춤형 지원이 우선 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전문적으로 다뤄보고 싶은 역할을 하고 반드시 하고 싶고요. 청년복지만 놓고 보더라도, 아는 청년들만 수혜하는 이유에는 "접근성" 가장 큰 문제라고 느끼거든요. 청년복지 관련 사회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임에도 그걸 실제 이를 이용해본 적 있는지 물어본다면 현저히 낮은 응답률을 보일 것입니다.
"접근성"에는 물리적인 여건도 있지만 현실의 삶 그리고 규정 등도 한 몫합니다. 효용감의 문제일 수 있겠네요. 최근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의 근로능력 및 연령이 올라가는 추세에서 청년 또한 벗어나올 수 없는 부분이라 보고요. 저출산보다 결혼할 수 있는 환경이나 평범한 삶을 이루도록 조성하는 것, 실패와 좌절감에서 벗어나 도전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의 기회를 늘리는 것 등의 삶의 가이드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앞으로도 사회복지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언제나 근처에 있고, 저 또한 사회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할 순간이 분명 찾아올 수 있다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쭉 활동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너한테 이득도 안되는 일을 왜 하냐?”였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나도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순간이 올 수도 있잖아. 누군라도 나의 이야기를 대신 전해주고 또 곁에 있다면 위안되지 않겠어?”라고 말합니다.
만약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독자분들이 계신다면요. 주변 사람들에게 앞장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독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인터뷰를 통하여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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