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46. 김서진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9. 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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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찹니다. 여고생답지 않은 '무언가'의 아우라도 그렇고요. 

특이하다면 특이합니다. 생각의 깊이와 활동이력이 좀 다르거든요.


이야기꾼이라는 애칭도 잘 어울리겠습니다. 편집에 꽤 시간이 걸렸거든요.

그만큼 이 친구가 바라본 '사회복지'는 특별합니다. 한번 보세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46번째 주인공 '김서진(울산여자상업고)'씨입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를 만들어준]


많은 독자들이 제 인터뷰를 보고 자원봉사에 대한 초심을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 전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구를 소개할까 해요.


바로 '자원봉사(이하 자봉이)'라는 친구예요! 친구된지는 한 3년? 현재까지 1613시간을 함께 붙어다니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친구와의 첫 만남은 꽤 고됐어요.

 

무슨 말이냐고요? 밥을 굶어서까지 자원봉사를 해왔거든요. 그러다 보다못한 자봉이가 어느날 제게 말해주었습니다


"네 자신보다 중요한 것은 없어"


라고요. 아무리 봉사가 좋아도 나부터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자봉이와 함께하면서 많은 변화를 경험했어요. 첫째는 '저 그리고 공동체 사람들을 사랑하는 법'이 그것이죠. 저를 해코지하는 사람한테 잘 대처하는 법도 알려줬답니다. 

 

둘째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주는 법'이었어요. 저를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 또 저를 싫어하는 사람까지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요.


'오히려 내가 왜 행복하지?'


자연스레 알게 되더라고요. '봉사의 기쁨'을 몸소 느끼게 된거죠.


참, 제 이름에 특별한 뜻이 담겨져있는거 아세요? 한자로 표현하면 '베풀 서', '펼칠 진'이거든요. 이름처럼 봉사할 때가 스스로 빛난다고 보거든요.'나'다움을 표현하고 그려나간다는 것, 제게는 행복한 일이예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행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사랑받을 권리 또한 마찬가지고요.  


뜻하지 않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

선한 미소를 전해주는 어르신들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이들 또한 행복하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잖아요? 그들이 웃으면 저도 웃고 행복하거든요. '



그런데 행복하려면 여러 조건들이 밑받침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행복'은 늘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데 말이죠.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행복'이라는 친구가 분명 옆에서 두 팔벌려 맞이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서 꿈꿔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기를요. 가치관 그리고 살아온 삶은 분명 다르지만 '봉사'로 행복해진다는 단 한 가지는 변함없을테니까요.



제가 봉사하며 만난 일부 어르신들은 서랍에다 볼일을 보시거나 침대에서 일어나는 법 조차 잃어 버리실때도 있으세요. 하지만 그런 어르신들의 행동에도 저는 하나씩 다시 알려주며 가급적 곁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조금만 다른 방향으로 본다면 어르신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그런 행동에도 잘 대응할 수 있습니다. '사랑'그 자체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요.

 

그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게 목표입니다. 어릴적부터 저로 인해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모습을 바라왔거든요. 

 


꾸준히 봉사하면서 단 한번도 힘들다고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대상자들과 오랫동안 함께 있고 싶은 마음 뿐이었죠. 오히려 봉사를 하지 않는 날은 제가 힘들었을 정도였으니 어느정도인지 느껴지세요? 

 

외치고 싶습니다봉사는 제 인생에 있어서 일부가 아닌 전부라고요.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입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만나보진 못했지만 독자 여러분들의 '', 언제나 응원하고요. 제 이야기를 전해주게 되어서 좋네요. 지금은 시작점에서 아장아장 걸음마를 걷고 있지만 하나씩 '꿈'이라는 퍼즐을 완성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 장애인들이 무료로 이용 가능한 아파트를 만들어보고픈 퍼즐 하나

노숙자들을 위한 사랑의 온기를 전하는 이동 목욕차를 만드는 퍼즐 하나 

- <1365>와 <vms>와 같은 봉사활동 사이트를 만들겠다는 퍼즐 하나


아, 국제활동가로서도 활동을 하겠다는 퍼즐도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호그백 마을>처럼 공동체마을을 만들어서요. 그외 동물복지, 아동인권, 대안학교 등.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은거있죠?



제 버킷리스트 공유를 끝으로 마무리하려해요. 


1) 100km 마라톤 완주

2) 국토대장정  

3) 자원봉사 10만 시간 달성 등.


'말하는대로 이루어진다'는 문구처럼 우리 모두 '나'의 꿈을 말하고 외치며 하나씩 이뤄 나가자고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다른 인터뷰이들보다 이룬 것들이 많지는 않은데도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게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회복지'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고 느껴져서 그런지 더욱 감명깊게 와닿았고요


개인적인 바람 중 하나로 사회복지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가진 다른 분들과 비영리재단 아니면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싶습니다. '사람냄새나는, 사람사는 세상이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해서요.


소통의 기회의 장을 만들어준 조형준 인터뷰어님의 작가의 꿈,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