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님의 사회복지실천 이야기를 보면 대상자에 대한 진심과 사업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느낍니다.
'사회복지'가 선하고 긍정적인 '상호의존성'을 만들어줄 것이라, 언젠가 세상도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그.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45번째 주인공 '김민재(포천종합사회복지관)'씨입니다.
[슈퍼맨? 슈퍼 사회복지사가 돌아왔다!]
퇴사했던 곳에 다시 입사하여 특별한 경험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당사자와 만나며
당사자를 둘러싼 환경들과의 관계를 살펴보고
때로는 함께 고민하고 지지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사례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개별상담 등의 직접지원을 넘어 거시체계에서의 실천과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그래서 경기북부아동권리옹호센터의 <아동가구 주거권 연구>에 참여, 포천지역 아동가구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기존의 사례관리 사정체계를 교육권 및 사회권 등과 같은 권리와 연결해보는 작업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 개별지원 차원에서의 사례관리가 사회복지사 또는 기관의 책임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국가까지 되어야 하는 영역임을 알리고도 싶고요.
왜냐고요? 국가의 책임이 강조될 때 국가의 사회보장 영역은 더욱 확대될거니까요. 그렇게되면 언젠가는 국민들에게 사례관리가 없어도 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고등학교 시절 배웠던 연기설(緣起說), 제 세계관과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무수한 조건과 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서 서로 의존하고 있다는 연기(緣起)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요.
무수한 조건과 관계들이 ‘긍정적인 것’, ‘선한 것’ 등에 가까운 의지를 갖고 있다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긍정적 이어지고 또 선해질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는 이 연기설과 참으로 닮았습니다. 태어나면서부터 누군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이란 존재의 ‘상호의존성’을 사회복지가 ‘긍정적’으로 ‘선’하게 만들어가고 있다고 보거든요.
사회복지를 통해서 상호의존의 관계가 선하고 긍정적으로 형성이 된다면 언젠가 세상도 그렇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저라는 사람은 욕심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요.
사회복지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들에서 공부하며 지금도 배우고 있거든요. 인권, 무장애관광, 질적연구 및 사례관리 등 관심영역도 많아 어떤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아갈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하나의 대안으로 선택한 게 최근 3년간 제가 선택해 온 방식은 자거나 노는 시간을 줄여 각 영역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늘렸어도 아직은 각 영역에서 ‘전문가’가 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렵겠더라고요.
작금의 이 시간이 10년이 되고 또 20년이 된다면, 각 영역에서의 고찰을 통해서 융합을 시도한다면 비로소 진정한 ‘전문가’가 되지 않을까요? 살면서 스스로 성찰해온 것들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처음에는 민망하고 부담스러워서 고사하려고 했었습니다. 막상 참여해보니 ‘내가 무슨 생각으로 무엇을 하고 있나?’ 점검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인 : 대구북구지역자활센터 이은주 센터장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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