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 만연한 요즘입니다.
이럴때 책 한권 들고 잔디밭에 누워 뒹굴거리고 싶은데 말이죠.
뭐, 잔디밭은 아니지만 파주에 위치한 '어느 곳'으로 책들고 이동은 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가득하기에 코로나를 뚫고 모두들 이곳으로 발걸음했을까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서른 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사회복지책마을> 이명묵 이장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사회복지책마을은 알겠는데 주파수 119?]
위 네이밍을 처음 들었었을 때 들었던 생각은 '소방차', '전파상'이 떠올랐습니다. 주파수와 119, 전혀 매칭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조합, 숨은 뜻은 바로 이거더라고요.
주 주말에는
파 파주에서
수 수다를 떨자
1 첫째 토요일
1 1시에 시작하는
9 구담복지(口談福祉)
파주출판도시, 그것도 지혜의숲에 위치한 유일무이 사회복지사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입니다. 현재까지 여러 복지시설 및 기관들의 워크샵 공간이자 정기적으로 교육 및 세미나도 열리는 참여의 장으로 애용되고 있죠.
*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동아리 '책밥먹는 사회복지사' MT현장(2019)
참, 관리나 운영은 누가 맡아 하냐고요? 현 '세밧사(세상을 바꾸는 사회복지사)' 대표이면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지식공유활동가로 활약 중이신 이명묵 이장님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올챙이 사회복지사는 뭐야?]
"개굴~개굴"
그렇죠. 올챙이가 개굴거리지..는 않지만 개골거리고자 노력하는 1~3년차 사회복지사들을 재치있게 표현한 단어입니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좀 더 배우고 싶은데'
'5년 아니 10년 뒤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로 살아가고 있을까?'
곧 4년차에 접어드는 저 또한 가졌었고 또 가지고 있는 고민입니다.
지금도 일선 현장에서 갓 입사하거나 경력을 쌓고 있는 여러분들 또한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을 테고요. 이러한 고민을 연차별로 그룹을 나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선배들과의 토크콘서트 진행 등 깊이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여기로 온 것이죠.
* (위에서 부터) 주파수 119 '올챙이 사회복지사' 모임
(가운데) 선배들과의 토크콘서트
(아래) 지혜의숲 라운딩
저 멀리 부산에서 온 사회복지사도 있을 정도로 현장의 분위기는 무척 뜨거웠습니다. 저의 경우 모임의 최고참(?)인 3년차 그룹에 속해있었는데 나온 이야기들은 역시 하나하나 심오 그 자체였습니다. 저의 경우 사회복지 인식을 개선하고픈 저만의 사명감을 다른 실무자들과 나누고 올해 새로이 출발하는 시점에서 앞으로 나갈 '방향성'이라는 화두를 던졌죠.
그리고 모아진 의견들을 정리해보니 다음과 같은 1~3년차들의 고민이 뚝딱 나왔습니다.
- 희생과 헌신이 당연시되는 사회
- 개인의 잘못? 환경 및 구조의 변화?- 부당한 상황에 대한 연대
- 연차에 따른 역할(전문성 고민)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4~6년차, 7~9년차 사회복지사들의 고민도]
* 사진 클릭하면 <사회복지 책마을> 카페로 이동합니다.
성황리에 마친 1~3년차 올챙이 사회복지사 모임. 이후 4~6년차, 7~9년차 사회복지사 대상 모임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는 후기로밖에 못 봤지만 역시는 역시, 심도있는 주제와 고민이 오고 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혼자 끙끙 앓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같이 머리를 맞대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이 연대의 연결고리, <주파수 119>가 그래서 존재하지 않나 싶고요. 가치를 같이 공유하는 위 플랫폼이 언제까지고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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