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동물 그리고 상호문화주의, 한 교수님의 복지다양성을 엿보다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4. 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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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Wish 플랫폼에 지식공유활동가이면서 제 스승이기도 한
어느 교수님께서 정기적으로 칼럼을 올리고 계십니다. 


대학생때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바라본

그의 복지다양성, 인터뷰 형태로 다채롭게 꾸며봤습니다.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스물 아홉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한국성서대 김성호 교수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1. 프로젝트에서 싹 튼 사제지간]


그러니까 대학교때인 건 확실합니다. 사실 교수님 수업을 직접적으로 들은 적은 없었던 걸로 기억하고요. 그러나 인상은 강렬했습니다. 교수님과 가까워지기 시작한때도 복학하고 나서부터였거든요.

지금이야 교수님께서 주력으로 관심을 갖고 계신 <동물복지>를 비롯한 다문화복지, 노인복지 등 함께 공유하고 또 참여하고 있지만 당시에는 사회복지학 교수 중 한 분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 함께했었던 프로젝트도 교내 멘토링 프로그램의 자문 교수 중 한 분 으로 만나뵈었거든요.

 * 2013년 멘토링 프로그램 담당 팀원들과 함께! 


당시 양주의 한 위스타트센터에서 매주까지는 아니지만 정기적으로 토요일마다 가서 봉사했었던 기익이 납니다. 4학년때는 취업스터디 지도교수님으로 계속 연을 이어나갔는데 교수님께서 추구하시는 복지철학은 사실 이때까진 자세히 몰랐었습니다. 졸업 이후 하나의 프로젝트를 권유받기 전까지는요.


 * 2015년 월계종합사회복지관과 노원정보도서관이 함께한 세대공감 프로젝트 

 
"야 형준아, 너 글 잘 쓰잖아. 학생들이랑 어르신들 이야기 책으로 만들어보지 않을래?"


당시 취업 준비를 하고 있던 상황에서 제가 좋아하는 글쓰기랑 복지를 접목시킨 활동은 꽤 괜찮게 들려왔습니다. 대학생 그리고 고등학생 친구들과 정기적으로 토요일을 활용해 만났었죠. 3개월? 월계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활동하면서 자연스레 기록이 책으로 만들어졌죠.


[#2. 상호문화성 속 깨달아가는 복지철학] 


메인인 동물복지 이야기는 마지막에 하겠습니다. 그 전에 교수님의 복지다양성을 엿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사례부터 공유하죠. 

이후에도 복지현장의 초년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도 틈틈히 홍커밍데이를 비롯해 교수님과의 소통의 연은 이어나갔었습니다. 하지만 그때에도 교수님에 대해 새로이 알게된 건 '동물복지'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신다 정도였죠. 여전히 교수님의 복지다양성과 철학은 자세히 알지 못하던 때였습니다.


후에 알게 되었지만 스케일이 커질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그리고 작년, 개인사정으로 퇴사 후 숨고르기를 하던 때 10년지 친구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형준~이번에 몇 몇 교수님이랑 재학생들하고 프로젝트 하나 하게 되었는데 너도 할래?"


워낙 이 친구가 하는 활동은 무언가 느끼는 게 많아 적극 나섰는데..이게 웬걸요. 김성호 교수님도 프로젝트의 멤버로서 함께하시는거있죠? 알고보니 상호문화주의에 대한 남다른 일가견이 있으시다는걸 집단교육을 받으면서 확실히 알게 된건 둘째치고요.



* 2019 캄보디아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 사전프로그램 진행 시(한국여성재단 주최)

교수님 성향이 원래 길게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시는 편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말보다는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과 제스처로 온 맘다해 존중하고 있음을 1박 2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깨달아갔죠

'당신과 나는 다르지 않다'


그리고 이는 동물복지관련 재단 특강을 들었을 때 절정에 이릅니다.


[#3. 사회복지 속 동물, 그가 전하고픈 메세지]


*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교육에 대한 후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 어렴풋이만 알고 있었어요. 그 범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몰랐었고요. 그런 와중에 타이밍 좋게 열린 <2019 공유복지플랫폼 지식공유아카데미>. 첫 강의로 "사회복지 속의 동물" 교육이 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상연재에 발걸음하니 그곳에 교수님은 열정적으로 실무자들과 응답을 주고 받으셨습니다. 교육후기는 교수님께서 잘 정리하셔서 링크로 대체합니다. 특히 동물복지가 국내에서는 아직 미개척분야라는 점과 동물을 제대로 잘 돌보는 것보다 수를 늘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Animal Hoarding에 대한 고찰 등은 제게 신선함으로 다가왔습니다.



2020년 4월 현재, '휴애니프렌즈'라는 <철학자와 사회복지 교수의 반려동물 사랑이야기>라는 유튜브를 시작하셨다며 매일 영상을 공유하십니다. 10분 조금 넘는 영상, 출퇴근 시 주로 보는데 '교수님에게 이런 면이 있었어?'라고 놀라기도 하고 서로 분야가 다른만큼 바라보는 관점 또한 달라 듣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교수님, 다음에는요?] 



교수님과의 추억을 곱씹으며 그가 추구하는 복지다양성을 조목조목 살펴봤는데요. 보시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셨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합니다.


비단 한 교수의 이야기만은 아니겠지요. 현재도 현장에서 자신만의 복지철학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름 모를 복지사들도 계시겠고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인복지 현장에서 근무하지만 머리와 눈, 귀는 <공유가치>라는 울타리 안에 복지다양성을 갖고자 노력 중이거든요. 다변화를 넘어 초연결 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여러분들의 복지는 안녕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