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힘껏 기지개를 켜고 다시 발로 뛰며 움직일 준비를 합니다.
코로나로 전국이 난리인 요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실텐데요.
현장의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전해야할 입장으로서 저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일까요? 스물 다섯번째 이야기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스물 다섯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코로나헬퍼> 총괄기획자 이창희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코로나헬퍼, 그 시작의 단순함]
시작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한 소외계층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부터 출발했거든요. 영상과 카드뉴스, 후원연결 등 여러 파트들을 나눠 모집공고를 올렸는데 일주일만에 30명이상 모일 정도로 반응이 엄청 뜨거웠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게 개인의 작은 관심과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고 하니 더 놀랍지 않나요?
*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하나의 주제, 플랫폼으로 연결되어 활동한다?
현재는 팀장까지 역할을 소분하고 공모전까지 자체적으로 열어 기부열풍에 동참 중에 있습니다. 물론 컨텐츠들도 꾸준히 공식 사이트와 인스타를 통하여 공유되고 있고요. 참고로 저도 <카드뉴스>팀 제작자 중 한 명으로서 '홀몸 어르신' 이야기와 '보건의료통합봉사단' 이야기를 카드뉴스로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당신에게 전하고픈 이웃들의 이야기]
처음 이 기획을 하겠다며 연락왔었을때 반신반의했었어요. 의도는 좋지만 어떻게 풀어나갈 지 궁금했었거든요. 평소 사회적 이슈나 가치에 대해 종종 통화나 메세지로 연락을 자주했었기에 총괄기획을 맡은 이 친구의 생각을 알고 싶었습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거야?"
"아니요"
"시류에 편승하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서?
"절대 아니예요"
"그럼 왜?"
"취약게층들도 우리와 함께하는 이웃이니까요. 당연히 어려움을 알려야죠!"
바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둘 다 사회복지를 전공해서가 아니라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나서서 도와주는 게 대단한 일이 아닌데 말이죠. 당연한 일인데 제가 잠시 잊고 있었나 봅니다.
'우리'들이 전하고자하는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단하거나 거창한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의 이웃들의 어려움과 같이 해결해나가자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하고자 한 것인데 말입니다. 거기서부터 시작되는 작은 관심들이 하나로 모여 큰 파고를 일으킴을 수도없이 봐왔는데 말입니다.
[사회적 가치의 동질성]
함께해주세요. 거기서부터 사회적 연대와 가치는 만들어진다고 보거든요.
관심사나 취미, 성향뿐 아니라 '가치'또한 얼마만큼 동질감을 느끼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또한 달라지리라 믿습니다. 이 글을 빌어 전국에서 불철주야 방역 및 간호에 전력을 쏟고 있을 이름 모를 '헌신자'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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