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청년 사회복지사의 입장에서 우리의 정책을! - 完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1. 6.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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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제 현장스케치를 꾸준히 봐주신 모든 분들,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서울시복지재단> Wish 플랫폼을 통하여 현장스케치 소식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 전에, 작년 미처 마무리 못한 시리즈가 두 가지 있는데요. 그 중 첫 타자입니다. 


오늘 소개드릴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스물 세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3회 서울청년회의(총회)를 앞두고]


서울시 청년청 관계자와 함께 정책의 구체화를 위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야 '2019 서울청년 시민회의 정책타운홀 미팅'. 타이틀이 좀 길지만 말 그대로 미팅입니다. 분과별로 제안된 정책의 실수용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추진되었던 각 분과별 정책들의 경과 보고 이후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진행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분과 기억하시나요? <복지/안전망> 분과 소속으로 '은둔형 외톨이 청년' 대상 인식개선 및 지원체계(조례 마련 등)를 제안했었는데 결과는 '수용'이었습니다.


민관 컨소시엄형태로 2020년 청년청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될 예정이라합니다. 재밌는건 기존 '은둔형 외톨이'라는 용어 대신 '고립청년'이라 달리 표현하고 예산부분에 있어 조금 더 세밀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불수용'까지 각오하고 많은 부분 수정이 있을거란 예상과 달리 부드럽게 넘어갈 줄이야..개인적으로 살짝 의아했습니다.


후일담으로 청년청에서도 위 사안과 관련하여 심도있게 고민 중이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제안해준 저와 저희 팀에 고맙다고 인사까지 해주셨는데요. 분과 내 다른 제안한 정책들 중 일부도 수용되는 등 기분 좋은 소식으로 미팅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분위기도 뜨거웠었던 총회]



그로부터 1달 좀 지났을까요? 고대하던 '3회 서울청년회의(이하 총회)'가 서울상공회의소에서 열렸습니다. 분과별 그동안 추진하고 준비한 정책을 적극 홍보하거나 비롯하여 위원들의 투표를 통하여 예산배정을 하는 시간 등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저도 잠깐 둘러봤지만 와닿지 않은 정책들이 없더라고요. 명목은 회의였지만 모두가 즐기고 어울리는 하나의 축제같았습니다. 본 회의가 시작되면서 확실히 알게된 사실 하나가 있습니다. 기존 서울청년위원 외 지역구별 청년자치위원들의 활동사항과 제안정책들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말씀드리면 작년 새로이 확장된 '서울청년자치정부' 소속 서울청년위원(온라인 신청 -> 교육 수료 후 활동)은 300명 / 지역별 '청년네트워크' 소속 청년자치위원(가입 및 활동 자율)들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저는 서울청년위원 소속이고요. 



구분은 되어있지만 하는 역할은 큰 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청년자치위원들의 힘과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인상을 받았고요. 청년을 위해 움직이는건 똑같잖아요. 병행해서 활동하는 분들도 더러 계시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예산 투표. <현장 투표와 온라인 투표(별도 패널 선정)>를 통하여 85%~100% 배정이 이뤄집니다. 실제로는 참조용이지만 이왕이면 100% 전액 배정받는게 좋잖아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리고 객관적인 입장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6위로 100% 배정을 약속받았습니다. 꼴찌만 하지말자는 심정이었는데 순위권이라니..너무 놀랐습니다. 같이 있던 분과위원들과 기쁨을 만끽하며 총회는 성공적으로 폐회됩니다. 85%배정이라해도 40여개가 넘는 정책제안 모두 반영한다고 공표한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지 않을 수 없게 되었고요. 


[에필로그 : 청년주간활동 + 4회 청년시민회의]


개인사정으로 두 행사 모두 불참하였지만 사진 및 관련 소식들을 꾸준히 접하면서 청년복지의 위상이 전보다 많이 올라갔음을 느꼈습니다. 청년주간이라해서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2주간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전시나 발표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즐비한 축제입니다.


그리고 12월 끝자락에 열린 4회 청년시민회의의 경우 제안한 정책들이 어떻게 실사업에 반영되어 추진되는지와 1년 경과보고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내년 그러니까 올해도 청년위원은 모집할 예정이라고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지원을!


[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상상만 해오던 구상을 실제 정책으로 만들어보니 뿌듯하더라고요. 물론 어려움이 없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더더욱 실현시키고 싶다'는 오기 아닌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또 혼자가 아닌 같이 준비하니 훨씬 수월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초 3억원으로 배정되었던 '고립청년 지원방안' 정책은 4억 5천으로 소폭 상향되어 2020년 1월 현재 준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또 광주시의회에서는 저희가 만든 제안서를 기반으로 작년 하반기 국내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조례를 만들어 통과하기도 하였고요.


활동은 끝나도 계속적으로 관련 소식 접하면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도울 계획입니다. 사회복지에서 사후관리, 중요하니까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직에 속해 있으시더라도 꼭 시간내어 참여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