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세번째 콘텐츠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55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위기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제공하는 남자]
안녕하세요. 강원도 원주에서 석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최현석대표입니다. 저희 석식당은 청소년들에게 매주 목요일 마다 따뜻한 집밥을 나누는 청소년식당으로 '2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아이들에게 집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이한 이력이라면, 저는 석식당 대표인 동시에 기독교대한감리회 정류장교회 목사로도 사역을 하고 있는데요. 정류장교회는 위기청소년들을 발굴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위기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요? 교회에서 전도사 직분을 맡던 때로 기억합니다. 한 할머니 권사님이 자기 손주를 만나달라고 한데서부터였는데요. 그 손주는 여러 말썽을 피우던 위기청소년이었는데, 친구들까지 포함하여 햄버거도 사주고 교회로 데리고 와서는 이야기도 나누며 잠도 자는 등 1년 가까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이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따뜻한 밥 한 끼"와 자기들을 지지해주고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어른"이었습니다.
이후 다니던 교회를 사임하고 2017년 4월부터 지금의 정류장교회를 개척한 뒤에는 석식당까지 운영하며 위기청소년들에게 밥과 마음을 매일 같이 나누고 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에 인터뷰어인 조형준 사회복지사님을 만나 제안을 받았고 제가 하는 일들이 널리 알려져 위기청소년들에 대한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이나마 따스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참여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자격을 갖고 활동하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목사와 석식당 대표로의 삶을 살면서 사회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습니디. 신학교에 다닐때도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교양수업으로 많이 듣곤 했었는데요. 관련지식은 없지만 나름의 철학이 있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의 정의는 "보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어떤 환경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보호자로부터 보호와 사랑을 받으며 살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나는 위기청소년들은 대부분 그런 보호자를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거나 학대를 당하는 경우 또 아예 부모님이 안 계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사회복지는 아이들의 따뜻한 보호자가 되어서 아이들이 성장하는 동안에 재정적으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안전하고 든든할 수 있도록 돕는 보호자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석식당이 그런 보호자로서의 역할을 친구들에게 다가가길 원하고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보호 없이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어려서 누군가의 보호를 받았고 어른이 된 지금은 누군가를 보호해야 하며 또 나이가 들어서는 다시 누군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는 존재입니다.
저는 독자 여러분 모두가 누군가로부터 보호를 받으시길 바라고 또 누군가의 보호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우리 주변의 위기청소년들을 향한 색안경을 벗어버리고 따뜻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제가 하는 일들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통하여 전국 각지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복지에 힘쓰는 많은 분들과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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