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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회복지사입니다만?] 12화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4. 11. 1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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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편 -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면 Part.1

 

조금씩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다.

 

아직 여름이 오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근데 벌써 반팔에 여름 분위기 내는 분들이 지하철만 타도 많다.

 

이맘때, 사회복지사들은 행사준비에, 내년 사업계획 및 올해 평가준비를 시작할 때다.

예비 사회복지사들 중 4학년은 1급 시험 막바지, 2~3학년들은 중간/기말고사 준비로 바쁘겠지.

 

기본편 두 번째 이야기,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면"이다.

아, 광범위해서 파트 좀 나눴다.

 


 

1학년(교양) - 맛만 봐.

 

얘기하게 앞서 독자인 당신과 하나 합의할 게 있다.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주관적인(그게 가능할까?)내용들로만 엄선하여 공유하겠다는 점이다. 검색하면 나오는 내용은 지양하고 전공자라면 알고는 있으나 쉽게 말하지 않는 내용들 위주로 던져보려고. 판단은 당신에게 맡긴다. 경험기준은 "내 대학시절 경험 70~80%+지인들 경험 20~30%"로 잡겠다.

 

하나 가정하자. 당신은 어떤 이유든 나름의 부푼 마음을 안고 캠퍼스에 왔을거다.

사회복지에 대한 이해도는 만학도, 전과생, 외국인 유학생을 떠나 새내기때는 토대가 안잡혀 있을 거다.

 

(도와주고 선한 일 하는 정도로만 인식하겠지. 그게 아니라면 댓글 좀 달아주길 부탁한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심층적이고 실제적인 기술을 배우느냐..한다면 성급한 판단이올시다. 1학년때 배우는 과목은 극히 제한적이며 그것도 2학기쯤 가야 한 두개 배우는 수준이다. 필자의 경우 1학년 2학기 때 사회복지의 기본이자 입문서인 <사회복지개론>을 처음 수강했다. 코스요리로치면 '식전빵' 같다고 보면 된다.

 

참고로 필자는 사회복지라는 학문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전무했었다. 그렇기에 자세히 배우고 싶은 목마름이 강하여 자발적으로 학교에서 위탁운영하는 복지관에 자원봉사를 신청, 참여했었다. 또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바탕으로 학과장 인터뷰에 설문기법도 안 배웠는데 3~4학년 대상 설문조사까지 진행하는 대범함(?)을 보였었지. 당시 4학년 과대가 내게 했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우리학교에서 대외활동하는 애는 나에 이어 너가 두번째야"라고.

 

 

2학년(입문) - 결정해.

 

어떤 직군이든 초년시절은 긴 것 같으면서도 돌아서면 금방이다. 새내기때는 오죽할까? 보통 남학생들의 경우 1학년 혹은 2학년 마치고 입대를 하고 여학생은 그대로 수업을 이어나가거나 휴학 후 해외봉사든 인턴이든 타 활동에 집중하는 경우도 있다.

 

그 전의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2학년때 전공과목을 배우기 시작한다. '전공심화' '전공선택'으로 나눠지며 배우는 과목들은 학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다. 그럼에도 중요 과목들은 크게 변함없는 듯 해. <사회복지조사론>, <인간행동과 사회환경> 등은 1급 시험과목이기도 하여 어느 대학이나 공통이고 선택으로는 <노인복지>, <사회문제론>, <사회복지 발달사>등이 있고. 배우는 과목들의 난이도는 천차만별이나, 아무래도 본격적인 사회복지라는 학문을 탐색하고 지식을 쌓는 과정이므로 어렵다, 양도 많고.

 

또 이 시기는 사회복지라는 학문에 대한 본격적인 맛을 느끼기 시작할 때다. 전공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선택과목들이 무수히 많이 나오거든. 코스요리로 치면 '에피타이저'정도? 입맛을 돋구는 거지. 그럼과 동시에 한 가지 난관에 봉착할 것이다. 내년에 하게 될 실습을 어떻게 준비하고 또 어디서 해야할 지 정보를 찾기 시작할 거라고.

 

물론 학교에서는 '(졸업한)선배와의 대화'를 비롯하여 교수님 상담 등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루트가 존재한다. 요즘은 매체가 잘 발달되어있어서 정보찾기는 쉽지만 질 높은 정보는 전통적인 방식인 발품을 팔아야 나올까 말까야. 나의 경우 대외활동을 비롯한 복지계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면서 리스트업해 나갔지. 위의 사진처럼 2학년때 위원장을 역임한 <청소년참여위원회> 활동을 통해서는 청소년 복지에 대한 간접적인 이해와 청소년 지도사라는 직업의 또다른 면을 알게 되었지.  

 


 

3, 4학년때는 도대체 어떻길래

 

개인적으로 사회복지 전공의 꽃은 "실습"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3학년 혹은 4학년때 시작할 수 있는 실습과정은 내가 앞으로 사회복지를 계속 하게 될 지,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될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로이기도 한다. 그 외에도 1급 시험 대비 및 조기취업, 인턴십 등 실무역량을 키우기위한 여러 발판들이 존재해. 배우는 과목들도 이론만 알고 있어서는 반밖에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폭넓으면서도 이해하기 어렵고.

 

다음편도 글이 길어질거란 고를 풀어서 했다. Part.2에서는 과연 어떤 내용들로 백지 위에 풀어낼 지 기대해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