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봤지만 어디에서 그런 강한 신념이 뿜어져나오는 지 궁금해집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64번째 주인공 '안덕균(안덕균복지나눔센터장)'씨입니다.
[무모함으로 대표되는 바보 한 사람]
'사회복지와 관련없는 분야에서 일하다가 1999년 둘쨰형의 소개로 장애인생활시설에서 24시간 격일제 근무로 시작했던 사회복지'
'지체4급으로 대학을 안나왔기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없었다. 그래도 꿈은 갖고 있었다. 바로 내 이름을 건 단체를 만드는 것이다!'
무모함을 가진 <바보의 마음>으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있는 안덕균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사회복지에 관심을 가졌다기 보다 현장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힌듯 합니다.
비위가 약했었지만 새벽에도 장애인들의 대소변을 수없이 받아내며 평소 잘 느끼지 못했었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스스로 경험한 것이 제 첫 경험입니다.
그외 어르신, 아동, 청소년, 다문화, 노숙인 등 다양한 분야를 접하면서 이론은 약할지라도 현장에서 배울수 있는 기회를 자발적으로 만든 노력은 사회복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2001년, (자원봉사자 포함)중증장애인 약 30명을 데리고 제주도 여행에 갔던 때였습니다. 혼자 발로 뛰며 후원도 받고 장소와 차량 등을 저렴한 비용으로 구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참 희한한 것이 알아서 제 주위 분들이 도움을 주고 받아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후원에 대해 몸으로 직접 배울 수 있었고요.
사회복지분야는 정말 영역이 넓습니다. 아직도 제가 모르는 분야도 있고요. 그런데 사회복지과를 졸업한 학생이 제게 찾아와 이런 상담을 많이 하고는 합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하나요?"
비영리민간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다 보면 여러 문의와 도움을 요청하러 여러 사람들이 자주 찾아 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방문을 귀찮아 하지 않고 제 일처럼 해결해 주고 또한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자 노력합니다.
여러분들도 주위에서 도움을 청한다면 아무말 말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도 많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뭐, 즐겁습니다. 힘든만큼 느끼는 행복과 즐거움은 그만큼 배가 되기 때문이죠. 또 무엇을 바라고 도와주는 건 아니지만 나중에 다시 제게 되돌아 옴을 알고 있기에 나눔의 실천을 지금도 멈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회복지는 "네트워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본인 직장이나 일만 알지 말고 다른 직장이나 분야도 알려고 노력하며 서로들 교류 하면 분명 지혜롭고 멋진 사회복지사로서 성장하실 겁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무모하지만, 무모하지 않은 별종 사회복지사.
그렇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계속 하고 있고요.
여러분들도 한 자리에 멈춰있지 마세요. 열정은 사라지고 익숙한 현실에 맞춰 살아가게 되며 결국 지치는 시기가 빨리 찾아 올 겁니다.
제 실명을 걸고 만든 안덕균복지나눔센터는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나눔으로 지금까지 해 온것처럼 존재할 것이고 또 실천을 멈추지 않을 겁니다.
건강이 좋지 않지만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하는 게 제 숙원이고요.
여러분들은 저보다 좋은 환경에 있잖아요? 늘 감사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끔 기도 하는 내용인데 마지막으로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공유합니다.
"다리 아픈 장애를 주셔서
장애인의 대한 마음을 알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한쪽 귀를 못 듣게 해주셔서 상대방이 말할 때
귀 기울일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온 몸에 24시간 고통을 주시고 또 저리게 해주셔서
건강과 인내심을 키울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학벌에 대한 부족함을 깨닫게 주셔서
더 노력할수 있는 열정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무모한 꿈을 꾸게 해주셔서 바보 같은 삶을 살게 해주시고
여기에 삶의 의미까지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월급도 없는 이 부족한 재정을 제게 주셔서
어려운 이들을 느끼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부족하기에 두 발로 현장을 뛸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많은 이들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지랖을 주셔서 비록 능력은 안되지만
주위분들을 위해 나눌수 있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속만 썩인 저를 이해해 주신 부모님과
저를 걱정해주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지치고 힘들 때 응원해주는 이들로 인해
지속 할 수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 이상 힘든 부분 고통은 이제 그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력 하겠습니다.
욕심 안부리겠습니다.
그냥 이대로 무모한 마음, 나눌수 있는 사람으로
주위에 작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계속 존재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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