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 청년의 하계실습 고군분투기〉 3부작 중 두 번째 이야기다. 지난번 실습지 선정에 대한 사례를 공유했다면 이번에는 주차별 실습생으로서의 역할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할까 한다.
■ 주차별 실습생 역할?
공유하기 전 합의할 사항이 하나 있다. “해당 실습 분야와 기관의 미션 및 비전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라는 점. 마음속으로 세 번 외쳤으면 다시 안심하고 글을 읽어주면 되겠다.
내가 실습했었던 성산종합사회복지관은 체계적인 실습 과정으로 이름이 알려진 곳이었다. 더욱이 사례관리 분야에서는 강점관점을 기반으로 특화되어 전문적으로 경험을 쌓을 기회가 늘 열려있었다.
1주 차는 공통교육이라 해서 얼마만큼 사회복지라는 학문을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고 있는지 관장님 및 직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었다. 그리고 2주 차부터는 본격적인 사례관리 및 어르신 복지에 대한 실제적인 교육 및 참여가 이졌다.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다. 지난주 글에서 언급했었지만 이미 사례관리 수업을 들은 상태였었고 같이 실습하는 동기들과 슈퍼바이저 모두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동고동락해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특별한 에피소드가 아예 없지는 않았다. 기존의 실습 과정에서 반장이었던 내가 실습생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수행했는지 하나의 이야기를 답변 대신 짧게 소개한다.
■ 궁금함이 많았던 실습생
평소 호기심이 많긴 했지만 처음 하는 실습인 만큼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또 잘하고 싶은 욕심이 강했었다. 그래서 실습이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게 있으면 슈퍼바이저에게 또는 동기들에게 자주 물어봤었다. 또 수시로 사례관리 책을 들고 다니면서 찾아보고 필기했던 기억도 난다.
무엇보다 직원들과 실습생 간의 관계 형성에 나도 그렇고 실습생 모두 목말라했었다. 그래서 기관 실습 역사상 처음으로 자발적으로 직원들과 만남을 요청해 같이 교류하는 시간도 만들었다(주차별 실습 과정에 성실히 임하는 건 누구나 다 그렇기에 따로 강조하지 않음).
하지만 그것이 단지 ‘해야만 하니까’ 또는 ‘점수 잘 받기 위해서’라는 근시안적인 사고방식이 아닌 졸업 후 사회복지사로서 어떠한 가치관과 역량을 가지고 발휘할지 도전정신으로 기관에 녹아들면 더 의미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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