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여전히 후덥지근한 날씨와 고군분투 중인 문학청년입니다.
아르바이트도 그렇고 인턴도 그렇고 직장근무도 그렇고
우리는 늘 거대한 틀 속에서 관계를 맺고 살아갑니다.
흔히 "갑을병정"으로 나뉘어 표현하는데요.
책 제목처럼 <갑>과 <을>의 관계를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어떻게 비추고 또 재조명하였는 지 지금부터 저랑 같이 살펴보실까요?
갑과 을의 관계, 그 속에 숨겨진 무언가는?
"갑을관계는 한국인의 숙명인가"라는
다소 거창한 머릿말로 시작됩니다.
1장인 갑을관계의 역사부터 마지막 4장 을의반란 : 시위의 역사까지.
수 많은 소제목들을 바탕으로 전하고자하는 저자의 메세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단순히 갑과 을의 관계로 인한 영향점을 시사하기에는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흥미롭게 서두부분부터 차근히 읽었던거고요.
어라? 이렇게 볼 수도 있나?
굵직굵직한 국내 사건사고들을 갑과 을의 입장에서 바라본 점은 꽤 신선했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부분은 왜곡된 정보를 전달할 수도 있겠다라는 점입니다.
많이들 들어본 갑은 누구고 또 을은 누구인지 국민 대다수는 잘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에 근거, 갑과 을의 관계를 봉건시대 지배자와 피지배계층으로까지 확장시킨 관점은
다소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지않나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브로커는 나도, 당신도 될 수 있다
갑과 을 외에 또 다른 인물, 브로커.
책에서는 '사생아'라고 표현하기도 했고 브로커의 부정적인 역할에 대해 주로 다루었지요.
사실 이 브로커를 통하여 갑이 을이 될 수도, 을이 갑이 될 수도 있는
울고 웃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나라, 대한민국
그 가늠척도는 '진정성이 사라진 선물'이라는 점이 보면서 참 씁쓸함을 느끼게 해주더라고요.
이 각박한 세상, 아이고(I Go)..
개인의 정치적인 견해가 짙긴 해도 이를 떠나 본 책에서는 오늘날 <을>로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목소리를 어떻게해서든 대변하려는 흔적이 곳곳에 보였습니다.
저도 대학생이자 몇 년후면 사회초년생으로 더 모진 고생을 하겠지만 저자가 주장하는 성장과 혁신 그리고 <을의 반란>으로 종언되는 현대의 시대정신. 부분 공감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갑과 을이라는 용어 자체를 따지고 그 수를 헤아리기보다는 서로가 동등한 입장에서 관계를 재정립해보자는 저자의 메세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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