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생과 함께하는 기부 걷기 프로젝트(2019~)/2022 브릿지 워크 20K

[현장소식] 경계선 지능인을 위해 함께 걷다, 브릿지워크 20K With 조선생-①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4. 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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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처인 '느린학습자시민회'와 9명의 청춘들과의 만남

                                            그들은 왜 뭉쳤고 무엇을 이뤄냈을까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30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느린학습자시민회> 송연숙 이사장님과 홍세영 이사님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경계선 지능인? 느린학습자?]

경계선지능(IQ 71~84)과 그와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로 천천히 배우는 특성에 따라 느린학습자(Slow learner)라 부릅니다.  경계선지능인이라고도 불리우며 2016년 기준, 대한민국 국민의 약 13.59%가 이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이글을 쓰는 2023년 4월 기준, 경계선지능인 지원 관련 법률(안)이 입법예고 되었으며 2022년, 서울특별시경계선지능인평생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조금씩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나 실질적인 지원제도는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며 사각지대에 놓인 경계선지능인(느린학습자)은 학교나 지역사회 어디든 존재하고 있습니다.

 

* 클릭하면 해당링크로 자동 이동됩니다.

 

 

이번 걷기대회 시작도 경계선 지능인 당사자와 한 사회복지사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평소 꾸준히 본 기부걷기 캠페인에 참여했었던 팀원 중 한 명이 경계선 지능인 당사자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걷기대회 참여를 권유한 것이죠. 그리고 경계선 지능인 당사자가 속한 자조모임 '느린학습자시민회'를 알게 되면서 저희의 프로젝트는 급물살을 타기 시작합니다.

 

['느린학습자시민회'는?]

출처: 느린학습자시민회 소개자료

 

'느린학습자시민회'는 2021년 창립된 부모와 지역 활동가(복지사, 교육복지전문가, 지역활동가)등이 결합한 단체입니다. 실제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를 양육하는 어머님들이 주축이되어 운영 중인 본 네트워크는 <권리옹호>와 <인식개선>, <정책연구>, <자립지원체계 구축>을 미션으로 느린학습자의 삶을 응원하고 그들의 이름으로 만드는 사회적변화를 추구합니다.

 

저와 같이 걷는 멤버들도 어렴풋이 개념만 알고 있었지 느린학습자(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실제적인 사례는 제대로 듣지 못했었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하여 왜 본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어떤 목적으로 사업 및 프로그램들을 실시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다섯번째 걷기대회 또한 주제와 대상이 잡혀졌죠. 10월 15일, 20K 걷기대회 참여를 목적으로 디데이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느린학습자 공식 홈페이지. 클릭하면 자동 이동

 

 

[9명의 청춘들이 각자의 워너비를 갖고 모이다!]

결전의 디데이, 화창한 날씨 속 느린학습자들을 위해 20K를 걸을 9명의 청춘들이 양화 한강공원에 모였습니다. 언제나 멤버 구성도 다양했습니다. 사회복지사부터 예비 사회복지사, 경계선지능인 당사자, 공익 활동가 등. 직업이나 성별, 연령은 상관없었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귀한 시간내어 함께 걸음이 더 중요하였죠.

 

코스는 생각보다 무난했습니다. 오후 2시 반부터 시작된 걷기대회는 5시간안에 20K를 완주해야하는, 은근 힘든 레이스였습니다. 짧은 휴식시간조차 전략적으로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가질 수 없을 정도로요. 후원해주신 20명이 넘는 분들의 응원의 메세지를 깃발에 적고 걸으며 조금씩, 조금씩 완주장소로 향했습니다.

 

(다음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