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찹니다. 흔히 볼 수 있는 20대 청춘 중 한 명입니다. 꼭 특별할 필요는 없다고 얘기하는 그녀.
'꼬맹이 사회복지사'라고 당당히 자신을 소개하는 모습에서 이미 특별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죠.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20번째 주인공 '이재윤(예비 사회복지사)'씨입니다.
[소신있게, 당당하게 살고싶은 여자]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졸업을 앞둔 예비 사회복지사입니다.
성격이 A형이라 사람들 눈치 종종 보는 편이긴 해요. 그래도 제 의견 소신껏 말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은 꼬맹이 예비 사회복지사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 엄마 다음으로 좋아한다는 친할머니와 함께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아직 복지현장에 나가보지 않아 명확하게는 잘 모르겠어요. 평소 여성,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해서 그런가요? 사람들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계속 들었었거든요.
저는 남들보다 키가 많이 작아요. 그래서 약자의 입장을 취해왔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저와 같은 여성들이 주체가 되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이를 위해서는 모두가 평등한 보편적 복지가 우선적으로 정착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하고요.
말보다는 행동으로
배고픈 사람에게는 고구마나 찐빵을
추위에 떠는 사람에게는 핫팩이나 장갑을
혹 상대방이 다른 걸 원한다면 마찬가지로 욕구를 파악하여 다른 것을 줄 수 있는 실천력과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쪽의 의견을 듣고 존중하는 태도. 이러한 모든 것들이 보편적 복지를 이루기 위한 필수적인 것들이자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사회복지예요.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초, 중, 고등학교때는 꿈이 없었어요. 애들은 좋아해서 막연하게 유아교육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죠. 당시 엄마가 '어린이집에 가면 힘들 수 있어, 사회복지는 어때?'라고 권유하셨던 게 기억나요.
제가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편이라 자연스레 사회복지쪽으로 진학하게 되었죠. 자원봉사는 커녕 사회복지 자체를 몰랐었으니까요. 처음에는 전문대에서 공부를 하다 졸업 후 잠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3년동안 봉사도하고 노인복지분야에서 중간중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보냈었어요.
그러다 다시 여대로 편입하여 사회복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요. 진로는 아동이나 가족 등 전과 변함은 없어요. 인터뷰에 참여한 지금도 고민 중인 부분이기도 하고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최근 '관계'에 대해 자주 돌이켜보는 듯 해요. 제일 친한 친구가 사람들로 인해 힘들어했던 일이 있었거든요. 친구의 입장이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닌데 그때는 이해보다는 저도 지쳐버린 나머지 같이 힘들어했었죠.
제 스스로 악마가 되버릴까 겁이 나기도 헀고요. 머릿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서로의 견해를 주장하며 싸우듯이 말예요. 시간이 좀 지나 천사의 말을 듣고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어요. 고맙게도 그 친구도 제 손을 잡아주었고요.
상대방의 허물로 인하여 거리를 두기 보다 진심을 다하여 꺼내기 힘든 말이라 할지라도 꺼낼 수 있는 용기. 사회복지는 '휴먼서비스'이기에 이 두 가지가 제게는 소중한 덕목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한 쪽으로 치우쳐 상대방을 판단하지말고 시간을 두어 기다려주고 믿는다면 관계도 돈독해지고 온전히 그 사람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이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 파이팅하며 기운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어님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것들 다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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