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1~15(101회~15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41. 박철민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9. 9. 6.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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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자신만의 철학 그리고 복지신념을 바탕으로 오랜기간 이웃들과 함께 해온 분입니다.


관장님 외 특이한 이력이 있다면 '시인'이기도 합니다.

글에서 운율이 느껴진다면 아마 그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41번째 주인공 '박철민(팽성노인복지관 관장)'씨입니다.



[이웃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천성 사회복지사]


평택에 있는 팽성노인복지관에 작년 1210일부터 근무하고 있습니다1정도 법인사무국장을 역임한 걸 제외하고 지금까지 15년차 관장으로서 복지를 실천 중에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어머니가 밥을 하듯 복(福)을 짓는 것이 사회복지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가 이웃들의 욕구 및 사회문제가 만나 서비스로 나타나는 것이라 봅니다. 사회복지사는 이 서비스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전문가라고 생각하고요.



직원들에게 자주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방송국으로 따지면 각자가 PD의 역할을 하는 전문가라고요. 


좋은 프로듀서가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듯 사회복지의 꽃이라고 하는 자원봉사자 그리고 사회적 자원들을 적절하게 끌어와 필요한 당사자에게 지원할수 있도록 가장 최적화 된 사회복지사의 역량이 정말 중요합니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에게 적절한 사람을(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연결하고 모두가 잘사는 복지를 구현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라고 여겨지거든요. 


* EBS 나눔0700에서 나온 인터뷰이의 모습(급하신 분들은 3분부터)


누군가 제게 '왜 복지를 하냐?'고 물으면 세가지로 대답합니다.


첫째로제가 받은 사랑과 신앙을 잘 나눌수 있는 것이 사회복지고
둘째로여러 분야 중에서도 노인복지를 선택한 이유는 할머니에게 받은 사랑이 컸었으며

셋째, 정부에서 복지사업을 잘 수행하도록 관련 직업 및 보수까지 마련해주니까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5)라는 성구를 보고 처음 복지를 시작했듯이 차가운 머리 그리고 뜨거운 가슴을 안고 항상 노력 중입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에 다닐때까지만해도 사회복지라는 학문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게 주신 하나님의 사랑이 그저 감격적이었고 그 사랑을 잘 표현할수있는 학문이 신학으로만 알고 있었거든요. 그렇게 대전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하여 신학공부를 하던 중 대전애육원 '평화의마을'이라는 곳에서 주일학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사회복지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였고요. 우스갯소리로 사회복지학과가 있다는걸 늦게 알게된 것이 더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신학이라는 반석 위에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었으니까요.



대전침신대에서 신학을 전공하여 목사가 되었고

대구카톨릭대에서는 사회복지를 전공하여 사회복지사에서 노인복지관장이 되었고

 

그래서일까요? 종교와 신념, 사회적 위치를 떠나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아래 사람없다는 걸 몸소 실천하겠다는 것이 제 복지철학입니다. 서로를 존중하며 만들어가는 사회,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아름다운 사회이니까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사회복지는 남 잘되게 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 배워서 남주는 사람이 사회복지사죠. 


복지관에 일하는 물리치료사나 영양사, 회계 또는 관리직 등은 사회복지사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각자의 전문성으로 각 기관에서 사회복지를 하는 사람은 사회복지사라 봅니다


자신의 전문성과 선한양심을 가지고 진정성있게 당사자들에게 다가가는 사회복지사, 남 잘되게 하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이 가는 곳곳마다 가슴따뜻한 사연들이 넘쳐나기를 기대합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박 : 스스로 젊은 사회복지사로 여겼었는데 어느덧 40대 후반의 중견 사회복지사가 되어있네요


젊은 생각과 마음으로 무슨 일이 주어졌을 때 구실과 변명을 찾는 것이 아닌 가능성과 방법을 찾아가는 사회복지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