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6~10(51~10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97. 김준석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16. 12. 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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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계가 좁다고는 하지만 그걸 떠나 사람의 연이라는 게 신기하기만 합니다.

저도 가끔 드는 고민입니다. 누구를 그리고 무엇을 위하여 대상자들을 위해 연계하는가?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97번째 주인공 '김준석(디딤돌 사회복귀시설)'씨입니다.



[활기찬 월요일, 거리도 사람의 마음도 깨끗하게!]


정신장애인의 직업능력향상 및 재활을 위해 인근지역 건물의 계단을 청소하는 '우리가 만든 깨끗한세상'과 경마경주 이후 지저분해진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활기찬 월요일 깨끗한 거리'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입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대학에서 건축설계학을 전공하고 뒤늦게야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택하여 공부 중에 있습니다.



입사 후 처음 저게 주어진 업무는 정신장애인 대상 사회복귀를 위한 취업장 개발이였습니다. 건축학을 전공하고 노인복지센터 안전관리업무를 담당했었던 저에겐 그저 낯설게만 느껴지는 업무였죠. 


다양한 취업욕구를 갖고 있는 정신장애인 회원분들과 면담을 하고 공단과 연계해 지원고용동행 면접을 진행해보니까 알겠더라고요. 신장애인이 취업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 장애인 취업에 부정적인 사업장, 제도를 몰라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고 벌금을 내는 사업장 등의 문제점을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애인 취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꾸준히 수집 및 조사했었습니다.장애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시설 인근 지역 업체에 직접 찾아다니며 이러한 제도가 있으니 저희 회원분들을 채용해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도 해보았고요.


관심을 보인 업체들과는 직접고용 또는 임시 채용형식의 고용지원을 실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결과 업체 직원들과 관계를 형성하며 근무한 회원분은 장기간 취업을 유지하고 근무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았던 반면 그렇지 못한 회원들은 단기간에 취업을 포기하고 시설로 돌아오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아쉬웠죠.


시설자활사업 "우리간 만든 깨끗한 세상", 한국마사회 기부금 지원사업 "활기찬 월요일 깨끗한 거리"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신장애인분들이 취업 전 약속시간에 맞추어 출근을 하고 또 함께 청소도구를 준비하며 급여도 받아 관리를 해보는 등 독립심을 키위기 위한 디딤돌 역할을 수행 중에 있죠. 포기하지않고 취업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서요.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 한 회원분들이 이전보다 자신감 넘치는 말투에 저도 놀랐던 적이 많았습니다. 도움없이 스스로 금전관리를 하며 미래 계획까지 세우는 등 일상생활에도 많은 발전을 이이룬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취업을 시켜주셔서 감사하다 


큰도움이 되었다


집에서도 너무 좋아한다


위 사례 공유를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 바로 대상자를 비롯하여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입니다


어떤 사회복지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클라이언트의 서비스의 질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서로의 이해관계를 파악하여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최근, 약물관리가 되지 않은 몇 몇 정신장애인이 일으킨 사건 및 사고가 이슈되고 있습니다. 사회 한편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에 성실히 임하는 정신장애인분들에게까지도 편견의 눈길이 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정신장애인들이 항상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신다면요. 그들이 사회에 복귀해 밝은 세상에서 우리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저와 이분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