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Season 16~18(151~180회)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67. 장민재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1. 2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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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인터뷰이의 모습에서 '겸손'을 느낍니다.

예비 사회복지사이면 어떻나요. 생각과 포부는 실무자들과 큰 차이 없다고 봅니다.

 

그가 꿈꾸는 미래 그리고 사회복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67번째 주인공 '장민재(인하대 사회복지3)'씨입니다.

 

 

 

[한참은 더 배워야할, 그러나 이미 충분한]

 

 

현재 교내 학회장을 비롯한 [인천사회복지대학생협회]지부장을 맡았었습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지식도, 관련 경험도 적은 예비 사회복지사지만 제 이야기를 공유하고싶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미래입니다. 분명 현재의 복지상태만으로는 저희 세대도 그렇고 후대들 또한 평온한 삶을 살 수 없을테니까요

 

왜 그럴까요? 우리나라 복지서비스가 미흡하기 때문에? 혹 그럴 수도 있겠죠. 제가 생각하는 원인이라한다면, 다가올 미래는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테니 복지 역시 같이 움직일거란 예상이 들어서요.

 

* 출처 : gettyimagesbank

 

10~11년 전 시작된 무상급식, 다들 잘 알고 계시죠? 지금은 거의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진행합니다. 익숙하다못해 너무 당연해진 복지정책이 되버렸죠

 

무상급식이 처음 대두 되었을 때만 하더라도 반대를 표하는 분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런데 무상급식 후 학생들이 성장시기 받아야 했던 선별적 복지의 낙인효과를 일부 없앤것과 학부모들의 부담 또한 덜어낸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나의 복지정책이 빛되어 학생들의 미래를 바뀌게 만든 사례라고 저는 봅니다. 이를 위해 사회복지사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은 더욱 이 '빛'나는 정책을 만들고 또 외치겠지요. 때문에 사회복지는 미래를 여는 열쇠임과 동시에 국민의 Roadmate라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부끄럽지만 저는 학창시절, 모범생과는 거리가 먼사람이었습니다. 사고뭉치에 성적도 거의 전교 꼴등에 가까웠거든요. 이런 제가 대학생이 되어 삶과 미래를 개척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다시 생각해도 신기합니다

 

제 삶을 돌아보면 가끔은 이거 영화 아닌?” 할 때가 있어요. 끝까지 저를 포기않고 올바르게 성장하게 만든 사람이 있는데 바로 저의 친형입니다. 

 

 

 

친형은 발달장애(자폐1)를 가지고 있어요어릴 적부터 부모님은 친형에게 많은 신경을 쓰실 수 밖에 없으셨고요. 가정형편도 좋지 못했던 상황, 어느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방황하는 둘째 아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친형을 미워하지는 않았었어요. 저희끼리 무지 친하거든요. 형도 저를 많이 좋아했었고요.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이런 질문을 누가 저에게 했었습니다

 

“너희 형이 너에게 도움 된 적이 있었어?”

 

방금 전까지 형하고 사이가 좋았다고 했는데 질문이 모순되게 느껴지시나요? 그러나 이 질문이 저를 단번에 바꿔놓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제가 살면서 받았고 또 받고 있혜택은 저희 형도 누릴 수도 있는 혜택이겠다 싶더라고요.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부모님은 둘째인 저도 학원을 보내고 좋은 옷과 맛있는 음식들 다 해주셨거든요

 

반면 형은 누군가 입었던 옷을 입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사먹을 수 없이, 주는 음식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형의 입장으로 모든걸 바라보니 너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드는거예요

 

제대로 된 대화 한번 나눌 수 없었지만 평생을 저에게 희생한 가장 큰 존재는 저희 형이었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죠

 

'형이 사회에서도 떳떳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사회, 이제는 내가 만들어 보자!'

 

 

위의 계기로 사회복지의 꿈을 가지게 되었고 계속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더 많은데 다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택하여 공부한 기간이 아직 길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사회복지'에 대한 개념을 처음 접했을 때보다 더욱 관심들이 커지고 있는 거 같아 개인적으로 기분 좋습니다.

 

세간의 꾸준한 관심이 복지가 좋은 나라로 발전하는 자양분으로 활용될 것이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