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림있는 목소리 그리고 시원시원한 외모
2년전 첫 만남때가 지금도 새록새록 떠오르게 만드는 분입니다.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재미난 일들을 펼치는 인터뷰이.
그의 사회복지도 절로 기대되지 않을 수 없겠죠?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75번째 주인공 'MC용(이벤트기획컨설팅전문회사 '함께')'씨입니다.
["우리들은 복지인", 이 남자 MC용]
사람을 귀하게 생각하고 행사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사람들
이벤트기획전문컨설팅회사 "함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 행사를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 '함께' 공식 블로그(사진클릭)
노래를 너무너무 좋아해 네이버뮤직이나 멜론에 앨범도 냈답니다. 사회사업적인 가치를 갖고 이벤트 전문 MC로서 활동하는 것 외 과거 '1318 Happy Zone' 웃음만땅 청소년센터에서 10년정도 사회복지사로 일했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약자와 더불어 사는 사회
인정이 넘치는 사회 그리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를 만드는 게 사회복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항상 잊지않고 되새기는 사회사업 가치 또한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바로 '자주'와 '공생'입니다.
'내가 하는 활동이 복지와 관련있을까?'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현장에도 십여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건 사회복지적 마인드와 사회사업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그 안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사는 '자주'와 더불어 사는 삶인 '공생'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바꿔 표현하자면 당사자들이 주인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만들고 그 행사를 구실로 이웃과 조직 및 단체가 좋은 관계를 만들어 잘 살아가도록 실천하는거죠.
아이,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을 많이 만나봤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따로 있습니다. 5년전 곡성에서 열린 '심청축제'에서였는데요. 당시 <다문화가족 음악회>를 총괄기획을 맡았었습니다. 타 지역축제와 다른, 특별한게 없을까 고민했었죠.
'그래, 자주와 공생을 살려서 해보자'
우선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찾아가 이주여성분들 대상으로 욕구조사부터했습니다. 어떤 축제를 원하고 공연구성은 뭘 넣으면 좋은지, 선물은 또 어떤걸 받고 싶은지 등요. 아예 축제 스태프에 이주여성 몇 분을 섭외하여 함께했습니다.
재밌던게 '심청축제'가 효를 주제로 매년마다 열립니다. 이주여성들 또한 "우리도 부모님 있어요. 말하고 싶어요"라며 적극 참여했었고요.
그래서 만들어진 중간 프로그램이 <고향으로 보내는 편지>였습니다. 각자 쓴 편지를 헬륨풍선에 달아 하늘로 보내는 퍼포먼스거든요. 거기에 이주여성 두분이 대표로 편지 낭송도하는 등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학창시절엔 사회복지를 하겠다는 마음자체가 없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노래부르는걸 좋아했거든요.
반대로 제 친형이 원광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학생회장 출신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도 공부안하고 음악하는 제 모습을 형이 보고는
"세상은 넓고 배울건 많은데 이러한 것들을 느끼고 경험하기 위해서는 대학가야겠지?.
사회복지학과에 가면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이라는 걸 딸 수 있어. 어때?"
당시에는 관련 자격증이 전무했었던 시절이고 레크리에이션에 대해 알아보니 저하고도 잘 맞는거예요. 제 진로에 도움이 될거 같아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을 합니다.
대학생활요? 놀기위해 갔었죠(웃음). 동기들을 비롯한 선배와 교수님들 등 관계중심적으로 활동했었습니다.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동아리 활동도 하면서요.
군대갔다오고 나서는 진로에 대해 정말 고민 많이 했었습니다. 복학하고 <어울림>이라는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했었어요. 끼와 재능있는 또래 대학생들이 모여 '이벤트'라는 요소를 추가하여 특별한 자원봉사를 기획, 진행했었죠. 하다보니 동아리박람회에서 우수상도 타고 사회복지에 대한 자부심도 느꼈습니다.
근데 졸업할 때 되니까 더 고민이 드는거예요. 처음부터 사회복지에 관심있어 온건 아니었지만 4년넘게 다녀보니 배운 것을 실천하고 싶은 마음에 사회복지를 너무 하고 싶어지는거있죠?
'내가 정말 잘 할 수 있는 이벤트 활동가로 또 가수로도 하고 싶어!'
오만가지 생각이 들덥니다. 그래서 한 누나를 찾아갑니다. 현재 <이벤트기획컨설팅전문회사 '함께'>의 박경희 홍보이사님이 그 분이죠. 대학 동기면서 제가 일하고 있었던 센터의 센터장님이셨거든요. 그외 멘토이자 누나역할을 도맡아 하셨습니다.
사회복지도, 이벤트도 하고 싶다고 누나한테 얘기하니
"이벤트도, 사회복지도 하고 싶다고?
그럼 같이하면 되잖아"
보통 기관에 소속되면 둘 다 할 수 없잖아요. 그러면서 "조만간 곡성에 청소년 전용공간을 만드는데 여기서 청소년복지와 문화기획을 같이 해보면 어때?"라고 제안하셨던게 경험을 쌓는 계기로 작용하였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이벤트 사회복지?"
생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삶 속에 흔하게 있는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진행한다는 점에서 바라보면 금방 이해되실겁니다. 좁게는 결혼식이나 가족행사, 넓게는 문화 행사나 지역축제 등. 좀 와닿으실까요?
앞에서 언급한 '자주'와 '공생'을 기반으로 문화복지기획사 <복컬> 홍준호 대표님과 '사회복지초심찾기콘서트(이하 사초콘)'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무대로 시작했습니다. 예전 대학생때 사회복지정보원에서 활동하며 알게된 '복지예술단' 친구들과 함께 노래부르며 춤도추고 하나되는 시간을 만들어왔었습니다.
어렸을적 꿈이 가수였으니 노래하는거 좋아하고 당연 저랑도 잘 맞았죠. 움직일 수 있었던 원동력은 사회복지사인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와 부모님의 지지, 관심도 큽니다.
* 멜론에 올라온 그의 앨범, 궁금하면 직접 들어보시라!(사진 클릭)
앞으로의 계획요? 사회복지사들에 대한 관심은 여전합니다. 작년 초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처우개선이나 임금상승 등 전국적으로 투쟁한 소식도 그렇고요. 대한민국 복지현장에서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을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잘 일할 수 있으려면 건강도 그렇고 우선 독자 여러분들이 행복해져야합니다. 자기 삶의 주인은 바로 당신이잖아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말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을 응원합니다!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김 : 형준 선생님의 삶의 주인공은 바로 선생님입니다.
지금은 비롯 제자리걸음일 수 있으나 신께서는 형준 선생님이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 어 줄겁니다.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에 참여하는 서로가 유익하고 눈부신 활동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협업해요 저희!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 Season 16~18(151~180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77. 구자람 (0) | 2020.02.03 |
---|---|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76. 이순주 (0) | 2020.02.02 |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74. 이지성 (0) | 2020.01.30 |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73. 김상진 (0) | 2020.01.28 |
[사회복지 스토리텔러 조형준이 만난 사람들] 172. 이지혁 (0) | 2020.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