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합니다. 저도, 이 글을 보고 있는 독자 여러분들도 버킷리스트 하나씩은 있잖아요.
꾸준한 노력과 근성으로 직접 실천으로 옮긴 스토리를 직접 듣으면서 여러번 감탄했답니다.
하나의 화보집을 보는 듯한 그녀의 사회복지, 천천히 내려 볼까요?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 176번째 주인공 '이순주(홀트아동복지회)'씨입니다.
[오늘도 버킷리스트를 쓰고있는 그녀]
수원에 사는 사회복지사입니다.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졸업 후 현재 홀트아동복지회에서 근무하고 있고요.
졸업 전 제 삶을 돌이켜보면 참 다이나믹했던 듯 해요. 초등학교때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세계여행'을 하겠다고 결심했었거든요. 대학교 올라와서는 여행경비 모으려고 유급봉사에 김밥 등으로 떼우며 움직였었던 기억이 납니다. 행복했어요.
그리고 1년 반동안 25개국을 돌아다닙니다. 드디어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한거죠. 물론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체코에서는 소매치기를 당해 아무것도 없던 상황에서 3일동안 맥도날드를 전전하기도 했었거든요.
하지만 이 모든 경험들이 제 터닝포인트로 작용했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뒤에서 말씀드릴게요.
[본인이 생각하는 사회복지(Social Welfare)란?]
* 해당 부분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기에 최대한 편집을 절제하고 원본에 충실함을 알려드립니다.
Freely you have received, freely you give
제 좌우명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는 나비효과와도 같아요. 사람들에게 제가 무언가 하나라도 주면 한번도 받지 못한 사랑과 용기가 되돌아 오거든요. 여러 감정들을 나누면서 행복 또한 커지듯이요.
‘이 길이 맞나?’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하던 때 들던 생각 하나. 제가 하는 것에 따라 길이 만들어 짐을 나중에서야 깨닫게 됩니다.
취업 그리고 진로를 정함에 교수님께 자문을 구한 적이 있었어요. 입양아동 및 장애인에 관심이 많아 관련정보를 찾던 중 Camphill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열정만으로는 안 되더라고요. 다른 조건들도 그랬지만 특히 언어적인 장벽은 절 좌절하게 만들었죠. 그래서 하루에 1시간씩 회화공부를 시작했어요. 틈틈히 이력서도 넣었고요. 그 결과 제 열정을 알아봐준 영국의 한 Camphill에 안착합니다.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어요. 40대 한 발달장애인분이 계셨는데 유독 저를 싫어하셨습니다. 한번은 제 머리채를 갑자기 잡고는 끈 적도 있었고요. 힘들거나 무서울 법도 한데 되려 전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이 분의 10년치되는 관찰일지를 보고 싫어하는 행동은 무엇인지부터 알아갔어요. 그리곤 대면할때 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부터 시작했죠. 끝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바리스타로 취업되셨답니다.
[사회복지를 공부하게 된 계기?]
원래 불의를 못 참는 성격입니다.
어머니가 물리치료사셨는데 어렸을 때부터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종종 보곤 했었어요. 그리고는 이들이 받는 대중들의 불편한 시선을 해결하고 영향력을 주는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인터뷰를 보는 독자들에게 한 마디]
어떤 것에 미친 듯이 미쳐본 적 있으세요? 성공을하든 실패를하든 절대 여러분이 느리거나 뒤쳐진게 아니거든요.
무슨 일을 하든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떠한 경험도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고 생각하니까요.
[진행자에게 묻고 싶은 사항 또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적어 주세요 - 추천인 포함]
이 : 언제든 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사람들한테 말하고 싶은 창이 그래서 필요했고요. 인터뷰를 통하여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고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계속 진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사회복지 100인의 인터뷰>는 우리 이웃들의 '사회복지'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을 듣고자 진행하는 개인 공익 프로젝트입니다. 인터뷰에 참여하실 경우 본인 명의로 천 원이 적립되어 연말, 공익 및 사회복지기관을 선정하여 전액 기부 할 예정입니다. 또 참여자에 한 해 소책자로 제작되어 비배포하에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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