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시리즈] 펀딩과 마케팅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파뮬러스&바스켓과 함께하는 공익 모금 프로젝트-①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8. 1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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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 컨텐츠입니다. 여름휴가들은 잘 보냈나요?

저도 짧지만 재충전가지며 종횡무진 현장을 돌아다녔습니다!


이번달부터 10월까지(월 2회), 새로운 시리즈 하나를 연재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 파뮬러스와 모금 플랫폼 바스켓에서 주관하는

"공익 모금 프로젝트" 교육이 바로 그것인데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마흔 네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파뮬러스와 바스켓 관계자 그리고 교육 참여자 모두의 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열정과 냉정사이..가 아닌 펀딩과 마케팅사이!]


첫 모금활동은 장애인복지관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2011년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주간보호센터에 배치받았는데 중증 장애 어르신들을 위한 운동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다음 희망해(現 카카오 같이가치)에 모금글을 올렸고 목표했던 두대는 아니었지만 한대는 마련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도 자주는 아니었지만 걷기대회를 통한 펀딩을 비롯하여 관련 책도 읽어보고 주변인들의 모금 활동에 적극 후원 및 홍보하는 등 약간의 경험치를 쌓던 중이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올해도 재미나게 모금활동 해볼까?'하던 차에 들어온 수강제안! 어떤 교육인고 살펴보니 펀딩과 마케팅 관련 공익 모금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한다니..딱이었죠!



직접 부딪혀봐야 아는 스타일이기에 바로 참여를 했습니다. 실제로 작은 힘을 보태고 싶은 센터 한 곳이 있어 기획 및 실행에 대한 불타오름은 남달랐죠. 그렇게 7월 말, 첫 번째 교육이 열리는 장소인 양재 '코즈웍스' 본사로 향합니다. 설렘반, 기대반으로요.



[1주차 - 믿음의 중요성과 오류의 확인]


관계자까지 포함, 10명정도 되어보였습니다. 대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연령도, 성별도, 하는 일 또한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약간의 서먹함을 안고 자리에 앉아 교육을 들을려는 찰나, 먼저 실제 펀딩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경험한 사례발표가 있었습니다. 누가했냐고요? 



* 작년, 걷기대회를 통한 복지시설 두 곳의 펀딩을 이끌어낸 사례를 공유하며!


네, 바로 접니다. 사전에 연락을 받아 간략히 준비했는데 적극 경청하고 질의하는 모습에서 많이 자극 받더라고요. 특히 1) 왜 기획하게 되었으며 2) 어떤 도구를 활용하였고 3) 진행과정과 결과는 무엇이었으며 4) 어떤 의미, 스토리를 전하려고 하였는가로 나눠 설명한 점은 후에 교육을 들을 때 이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교육을 담당할 파뮬러스 박경렬 AE의 소개로 2시간여 동안 펀딩과 마케팅에 대해 훑었습니다. 그 전에 파뮬러스와 바스켓이라는 회사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겠네요.




 (위 : 유기견 입양과 캠페인 그리고 보육원 사업을 담당하는 사회적기업 파뮬러스)

(아래 : 개인의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펀딩 플랫폼을 운영하는 소셜벤처 바스켓)


* 사진들을 클릭하면 해당 회사의 홈페이지로 접속됩니다!



두 업체 모두 자신들의 '사회적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교육 또한 본인들의 노하우와 경험담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역량강화를 같이 도모하고 실현함에 도움을 주고 싶어 기획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 교육을 진행하는 관계자들의 펀딩 결과물과 이력들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그 중 반복해서 언급한 두 가지 단어가 제 마음과 뇌리에 꽂혔는데요.  바로 "믿음""오류"였습니다.



"믿음"이라는 단어를 들었을땐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여 풀이합니다. 골든서클(Why.How,What)에 근거하여 주도성을 갖고 내가 해내야한다는 '신념'으로요.


그러면서 애플의 사례를 예로 들며 일단 해보자(Do it)며 어필 하였는데요. 들으면서 궁금한 나머지 하나 질문을 했습니다. <믿음과 사명, 의무의 차이점은 무엇이냐?>고요. 흔히 복지현장에서는 사명과 의무에 근거하여 후원이나 모금, 복지 서비스를 실천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보거든요.


교육자가 정의한 다른 두 단어들의 차이는 아래와 같습니다.


- 사명 :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받아들이는 것

- 의무 : 조직의 미션과 비전을 바탕으로 무언가를 행하는 것 


보면서도 아리송하시죠? (현재기준) 3주차 과정에 접어들었는데 조금씩 차이를 알겠더라고요. 그러면서 '기획자와 문제파악'의 오류에 대해서도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 시간이 조금 남아 파뮬러스 박찬우 대표가 2주차 교육을 미리 진행하였답니다. 

이슈와 테마 그리고 채널의 중요성! 다음 내용을 기대하세요!



저도 그랬었지만 프로포절을 작성하든 모금이나 이벤트 등을 기획할 때 '이건 완전 대박이야', '참신하다 정말. 잘 되겠지?'라는 김칫국을 벌컥 마십니다. 그런데 교육에서는 이를 주의하라는 말과 함께 하나 더 당부를 합니다.


'내 아이디어가 다른 이들에게도 상상이 되도록 해야한다'


문제파악의 오류도 마찬가지입니다. '빈곤 포르노'와도 연관되는데요. 현재의 어려운 상황과 부정적 사실을 마치 문제점인양 오해한다는 것이 그것입니다. 상황과 실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한다고 역설하며 하나의 사례를 공유합니다.



"어느 사막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메마른 땅, 여기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일까요?'"

고민해보셨나요? 실제로는 물이 없는게 문제이므로 어떻게든 물을 끌어와 토지를 비옥하게 만들든 물이 있는 마을의 상수관과 연결을 하든 실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또다른 사람들은 <비가 오지 않는다>에 초점을 맞춰 이를 문제화삼는다는 거죠.


아, 배달의 민족의 '치믈리에' 사례도 기억납니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 명확한 명분과 이해하기 쉬운 컨텐츠. 이를 통해 내가 기획한 아이디어나 영역에 타인도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통로를 여는 것. 그게 1주차 교육의 핵심이라면 핵심이겠네요. 



[잘하는 게 중요한 걸까? 잘 팔리는게 중요한 걸까?]



여기서는 '잘 팔리는 것'에 더 주안점을 두라고 말합니다. 


결과적으로 얼마만큼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며 후원에 동참하는 수치, 퍼센트가 더 중요함을 말하면서 말이죠. '올리면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안일함이 아닌, 스스로 발로 뛰며 움직여야함 또한 강조하면서요.



다음 주차 교육이 기대되는건 기존의 갖고 있던 통념을 조금씩 허물고 있다 느껴서겠죠? 작금의 펀딩 및 마케팅의 현실을 알아가는 재미도 있고요. 복지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하여 실행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