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세번째 컨텐츠입니다.
곧 있으면 다가올 민족대명절 추석!
비록 코로나19로 명절 분위기는 제대로 못내겠지만
잠시 쉼과 여유를 가지며 가정에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보시는건 어떠세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오십 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소셜 멘토링 '잇다'가 궁금하다면?(https://johntony.tistory.com/241)
[엥? 온라인 직무 멘토링이라고?]
처음 제안을 받았었을때 설렘보단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면에서 비대면으로의 전환은 자연스러운 움직이었음에도 막상 이를 활용한 플랫폼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었거든요.
'줌(Zoom)', 듣기는 많이 들었죠. 그러나 실제로 체험한 경험은 전무했습니다. 더구나 10명이 넘는 멘티들과 3시간동안 소통하라니! 2~3주정도 준비기간을 두면서 소셜멘토링 '잇다' 연구원으로부터 끊임없는 질문을 했습니다.
* 연구원님의 격려와 신신당부(?)를 들으며 만만의 준비를!
[뉴딜 일자리 참여 청년들의 11문(問)]
아, 온라인 직무 멘토링의 목적과 대상자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현재 구로구청 복지정책과에서 관리 및 진행 중인 '뉴딜 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청년들이 주 대상인데요. 사회복지에 대한 구체적인 진로 및 이해 등이 그 목적입니다. 11명의 청년들의 간단한 정보와 질문 내용들을 살펴봤는데 정말 다양했습니다.
또한 교육센터, 복지관, 구청 등. 각자가 민간 또는 공공기관 소속으로 일을 하거나 했었던 경력이 있는 분들이 다수였습니다. 그들에 비해 아직 연차도, 경험도 부족하다고 판단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하자'였습니다.
#사례관리만 7년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하는 동기
#중간관리자로 10년 이상, 노인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지인
#초등학교 학교사회복지사로 다년간 근무해온 친구
질문내용들이 광범위하면서도 복지 전 영역을 아울렀기때문입니다. 가령 1)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반적인 사례관리 외 아동 및 청소년 대상은 또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2) 올해 40, 현실적인 사회복지 비전하며 3) 사회복지사의 과잉공급과 처우개선에 대한 강사의 견해 등. 어렴풋이 알고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누차하게 만든 질문들이었습니다.
또 이놈의 '줌(Zoom)'활용과 관련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듣고자 공개적으로 SNS을 통하여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누구에게 문의했냐고요? 현재 보수교육 강사로,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계신 지인들에게 다이렉트로 말씀드렸죠. 기본적인 사항부터 알짜배기 팁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D-day 그리고 Dismiss(떨쳐내다)]
강의 당일. 오전부터 리허설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릅니다. 나름 유튜브나 블로그 등을 통하여 '줌(Zoom)'활용 관련 추가적인 팁이나 촬영환경 세팅 등. 이번을 위해 조명과 마이크, 웹캡 등 플렉스 한건 물론이고요. 그렇게 떨리는 마음 반, 긴장 반으로 오후 3시 강의는 시작됩니다.
하나 둘 씩 들어오는 참여자들. 대체로 20~30대, 혹 40대 분도 계셨지만 연령대는 중요하지않았습니다. 어색한 인사, 이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부드럽게 만들고자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활용한 아이스 브레이킹도 시도해봤습니다. 아주 조금 부드러워졌더군요. 초반의 영상 시청 시 소리 설정을 몰라 헤맸던 건 안 비밀입니다.
* 1, 2부로 나눠 진행된 온라인 직무 멘토링. 색다른 시도에 참여자들도 처음엔 당황했었다.
그러나 11명이 돌아가며 혹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분위기는 강의 열기를 뜨겁게 해주었다.
강의사진을 따로 촬영하지도, 공개할 수도 없어 자료로 대신한다는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확실한건 하나씩 11명의 사전질문에 정확하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을 해주었다는 겁니다.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한결 편해진 표정과 집중하는 모습으로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애 첫 온라인 강의 데뷔전은 땀으로 범벅되며 마무리 됩니다.
[그들이 말하고 싶어했던 '무언가']
* 실제 강의장면 中
'왜 이런 질문을 했을까?'
11개 질문 중 이런 의문이 드는 질문들이 몇 있었습니다. 사회복지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이거나 제대로 알고 있는지 여러번 고민하게 만드는 기초적인 질문들이 그것이었죠.
그러나 순간 얼굴에 씌웠던 <편견>이라는 안경을 재빨리 벗고 그들과 똑같은 청년의 입장에서 다시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질문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건, 제게 호소하고 싶었던 건 <절실함>이었습니다.
사회복지 전공자도 분명 있었습니다. 시설에서 3년 내지 5년정도 근무한 이력이 있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새로운 현장에서 발로 뛰길 희망하고자 취업전선에 뛰어든 이유는 스스로 계속 배우며 깨닫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했기때문아닐까요?
강의 말미에 던진 메세지입니다. 이 체험기를 보고 있는 '당신'도 마찬가지고요. 단 한 사람이라도 저와의 만남을 통하여 복지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으면? 그것만큼 보람되고 성취감을 느낄만한 일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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