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기획]쫄지마 금융, 청년생활경제역량강화 현장에 가다!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0. 12. 1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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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첫 컨텐츠입니다.

올해도 벌써 한 달 남짓 남았네요. 

유난히 다사다난 했었던 2020년, 건강하고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평소 '금융복지'에 대해 궁금했던 제게 때마침 들려온 본 교육.

청년 사회복지사가 바라본 <금융> 그리고 <생활경제>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예순 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야, 너두 금융복지 할 수 있어]


'금융복지'라는 개념을 알게 된 건 대학생 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3학년? 아니 4학년때였나요. 지금으로부터 6~7년 전으로 기억합니다. 사회복지 관련 대외활동을 하면서 본 단어에 대해 자주 듣게 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현장의 실무자가 된 이후에는 이들 개념을 정확히 알고 싶다는 구체적 욕구로 변모합니다. 당시 제가 맡았던 사업은 발달 장애인 대상 평생교육사업을 운영 중이었지만요. 그러나 이용자 대상 자립생활훈련이라던지 보호자 상담 및 신규 참여자 모집 등을 할 때 '기본적인 지식은 알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열린 본 교육. 정확히는 광진구 내 1인가구 청년 대상 생활경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문의하기로 광진구 청년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고하여 얼른 퇴근하고 들으러 갔지요. 현재 저와 함께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분들의 연령대가 20~30대 청년들이기도 했거든요. 명분은 충분했습니다.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라는 단체의 전문강사가 직접 말해주는 금융 이야기. 이를 다시 4가지 카테고리(저축/투자/대출/보험)로 나눠 2시간 동안 설명하였는데요. 다 듣고 나서 느낀 점은 '당장 실천하자!'였습니다. 



[사회현상과 금융의 이해, 하나씩 천천히]


현장에는 저와 같은 또래 청년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금융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거나 조금은 맛을 본 분들이 대부분이었더군요. 저도 이제서야 재테크하며 금융을 좀 알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었는데 초롱초롱한 눈빛들에서 모두가 같은 열망임을 느꼈습니다.


사회현상과 금융에 대한 이해부터 먼저 이야기하는 강사님. 금융상품을 홍보하거나 추천 또는 비판 등을 하기 위해 교육함이 아니라는 것부터 당부하고 시작합니다. 


'왜 저축을 해야하는 지'

'어떤 용도로 재테크를 할 것인지'

'무엇을 위하여 신용을 쌓고 거래를 하는지'등에 대한 물음을 끊임없이 던져주었습니다.



* 알기 쉽게 금융에 대한 개념을 열강 중인 김영재 강사(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센터장)


많은 사례를 들었습니다. 가령 청년 대상 금융상품(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청년내일배움공제, 희망두배 청년통장)에 대한 소개 및 신청방법을 비롯하여 대출의 양날의 검과 이를 확인해볼 수 있는 사이트 등. 그리고 21년 바뀔 신용등급제도 개선안에 대한 오피니언까지.


특히 '보험'파트에서는 과거 학부생 때 공부했었던 '사회보장'에 대한 이론 및 개념들이 제 머릿속에서 오버랩되었습니다. 말미에 강사가 여전히 금융에 대해 우리는 막연히 어렵게 느껴져 자세히 공부하려 하지 않는다, 조금만 파헤쳐 보면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다는 식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실천에 대한 의욕을 불태워주었습니다.



[금융복지는 결국 공유!]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혼자만 안다고 딱히 나쁠 것도, 좋을 것도 없으니까요. 되려 집단지성처럼 많은 이들과의 공유는 곧 가짜정보들을 걸러주는 여과기 역할과 판단을 내리거나 유보함의 근거로 삼을 수 있음을요. 각자마다 생각하는 바는 다르겠지만 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약자, 특히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노력 중인 재단의 금융복지상담사들을 다시금 떠올려봅니다. 이번 교육에서 들은 내용들 잘 소화하여 발달 장애인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쉬운 용어로 설명할 지 벌써 고민 들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