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두 번째 현장 스케치입니다.
가을, 청명하면서도 살짝은 더운(?)기온이 공존하는 날씨인데요.
지난번 비대면에서 이번은 온앤오프로 모인 '숨비소리'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아흔 세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교육을 기획한 <쿰&도서출판 마음대로> 노수현 대표의 사전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드디어 숨비소리만의 공간을 확보하다!]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방역수칙 철저히하며 이번은 온앤오프로 각자의 '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이번 모임부터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한 '수(노수현 대표)'의 작업실이 새로 오픈하여 그곳에서 모이기로 했는데요. 지하철역에서 멀지도 않고 작업실도 아담하여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걸음했습니다.
* 본 건물 3층에 위치한 <마음대로> 작업실. 시청역 3번출구에서 5분거리에 위치!
오늘은 아쉽게도 '숨비소리' 멤버 전원이 모이지는 못했습니다. 대면하진 못해도 노트북 화면을 통해 전해지는 미소와 즐거움은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시간은 지금까지 써온 작품을 출력하여 두 파트정도 낭독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공감 = 대화+형식 x 능동태 / 수동태]
개인사정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모든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진 못했습니다. 다행이라는 점은 조금이라도 현장에서 각자의 '숨'을 들을 수 있었다는 점인데요. 멤버 중 유일하게 <시>를 선택하여 쓰고 있는 '현래'의 경우 꽃이라는 타이틀로 노래가사와 일상소재를 활용하여 담담하게 낭독했습니다. 특히 구절 중 "맞지 않는 옷에 몸을 구겨넣듯"이라는 부분은 현재 제가 처한 상황을 대변한 듯 하여 무척 공감되었고요.
* (위) 각자 준비한 글을 낭독하고 의견 등을 교환하는 모습(수-현래-강쥐-순둥순둥이-꼬부기-나무)
(아래) 시 낭독 후 담담하게 자신의 느낌을 말하고 있는 '현래'
저도 그간 써온 <만약에> 다른 파트 두 부분을 참여한 멤버들과 나눴습니다. '집중력'과 '여행'이라는 주제였는데요. 하나의 물음에 하나의 답변 그리고 관련된 하나의 에피소드를 천천히 읽어내려갔습니다. 다들 들으면서 과거 경험이 떠올랐다는 분도 있었고 혹 '앞으로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야기한 분도 계셨습니다. 그러면서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주었는데요.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 교감하며 공감하기 위해선 <일상소재>를 활용하여 내용과 형식을 구축하라는 말이 그것입니다. 잘 전달하기 위한 또 다른 방법으로 '수동태'와 '능동태'도 잊지 않고 이야기해주었는데요. 가장 쉬운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 수동태 : 이 글은 누군가에게 쓰여지고 있다.
※ 능동태 : 나는 글을 쓰고 있다.
복지현장에서의 글은 대부분 수동태, 문어체인 경우가 잦습니다. 꼭 이게 틀리다, 안좋다라는 말은 아니지만 어떤 글을 쓰느냐에 따라 또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건데요. '숨비소리'가 쓰고 있는 글은 보고서나 계획서가 아닌, 진짜 우리의 이야기, 목소리이기에 대화체(구어체), 능동태로 쓰는 걸 추천하였습니다. 장·단문의 경우 본인의 선택에 따라 적절하게 할용하라 하고요.
[11월의 숨비소리는?]
* 언제 어디서든, 각자 '숨'쉴만큼만!
책 출간까지 앞으로 두 달, 집중하여 달성하고자 <8주 프로젝트>를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매 주 자신이 쓸 만큼의 분량을 정하여 다른 멤버들에게 공유하고 목표를 달성해나가는 게 그것이죠. 더불어 11월 모임부터는 교정과 편집 위주로 다른 '숨비소리(수요일)'팀과 함께 만날 듯 싶습니다.
과연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 지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가 책자로 나오는 과정, 끝까지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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