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탐방]아시아 최초 발달장애 박람회에 가다, <2022 오티즘 엑스포>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7. 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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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세 번째 소식입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엑스포, 드디어 참여할 기회가 생겼는데요.

 

모두 모여 정보를 획득하고, 나누고, 교환하며 미래를 향한 비전까지 제시하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 발달장애 박람회!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20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Since 2019, 3년만에 다시 열리다!]

2019년, 본 박람회에 대해 알고는 있었지만 당시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 생각해도 가물가물합니다. 당시 퇴사하고 취업준비로 바빠서였을까요? '매해 열리겠지'라며 안일한 생각을 가졌던 저는 그당시 터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3년이나 기다려야 했습니다.

 

올해 7월, 다시 엑스포가 열린다고 했을때 '어떻게든 참여할거야'라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장애인복지 종사자여서만이 아닙니다. 제 주변 지인들이 자폐성 장애와 발달지연에 대한 정보와 이야기를 공유하고 대중 앞에서 나눈다는 소식을 접함이 더 컸죠.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기획되어 진행될지를요.

 

*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초라고 하는 본 박람회에 주최와 후원업체들을 보라.

(클릭하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

 

[공유와 연결의 재확산, 그 이상을 엿보다]

[금/토] 양일간 진행된 행사 중 토요일 행사 및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미리 행사에 가 있는 지인에게 실시간 상황을 사진으로 전달받았는데 이른 시간부터 부스준비와 관객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공식적인 행사 시작 시간인 10시에 이르자 물밀듯 관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저도 부랴부랴 현장에 도착하여 사전 예약한 표를 받아 입장하였는데요. 모두 너나할것 없이 한데 어우러져 발달지연과 자폐성장애에 대해 알아가고 체험하는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 (위) VR로 메타버스 치료공간을 체험하는 관람객들

(아래) 협동조합 성공사례 토크콘서트가 한창 진행 중인 메인무대

 

사람도 사람이지만 평소 잘 접하기 어려웠던 발달장애 관련 정보들과 보장구들을 많이 접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하나하나 다 열거하기 어렵지만 그들이 직접 그리거나 만든 작품들을 전시하거나 퍼포먼스 등을 보기도 했었으니까요. 또한 '세바시'처럼 발달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하는 형태의 [오티즘 톡스], 그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볼 수 있는 [오티즘 슈퍼스타 K], 그외 최신연구동향이나 갈라쇼 등 다채롭게 진행되어 눈과 귀, 마음까지 즐거웠답니다.

 

*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청중들 앞에 공유 중인 성윤채님(당사자)

 

[특별한 만남, 잊지못할 오티즘 엑스포]

오며가며 만난 지인들과의 만남은 본 엑스포의 또다른 묘미였는데요. 발달장애에 대한 인식과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제대로 전해주고자 많이 준비한 모습에 살짝 뭉클하기도 했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큰 게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신들의 활동과 이야기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여주고 응원받는 것, 그것이었습니다. 차이를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사회,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비장애인처럼 동등하게 대우받길 원하는 것. 예상외로 정말 많은 조력자들과 관련 업체들이 발달지연과 자폐성장애에 대한 지원과 애정, 옹호활동을 보여주고 펼치고 있음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내년 '3회 오티즘엑스포'는 어떤 주제로 어떻게 구성될 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다릴겁니다.  그때는 독자 여러분들도 저랑 같이 엑스포에 참여하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