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특집-①]메타버스와 사회복지, 상관관계를 살펴보다(인터뷰 - 황흥기 우리마포복지관 총무과장)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11. 1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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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첫 소식입니다.
서울시복지재단 공유복지플랫폼 메타버스(Zep)전시회가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데요.

 

특집형태로 사회복지현장에서 메타버스는 어떤 상관관계를 갖고 있고

이에 대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거나 활동 중인 두 분의 전문가분을 만나

미니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첫 번째분으로 스마트워크의 선두주자!

우리마포복지관 "황흥기 총무과장"님의 특별하면서도 경험어린 이야기, 같이 보실까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26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황흥기 총무과장)의 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Q.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이다.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우리마포복지관'에서 총무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황흥기라 합니다.

 

현재 총무과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신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략기획팀 TF 팀장으로도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는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강사로서 복지현장의 '스마트워크'와 메타버스 관련 강의 및 컨설팅 등을 주제로 종사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메타버스(게더타운)을 활용하여 진행하였다고.

(클릭하면 홈페이지로 이동)

 

[Q. 최근 포스트 코로나와 맞물려 비대면 형태로 프로그램 및 사업들이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하여 메타버스와 사회복지 간 관계성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메타버스가 복지현장에서 이슈가 된 시점을 떠올리면, 작년 여름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당시에 몇몇 기관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나 <게더타운> 등으로 행사를 기획, 운영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이어지고 확진자 또한 증가하면서 복지현장에도 비대면 사업 중 메타버스에 다들 관심을 두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복지현장과 메타버스 간 관계성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가령

 

'굳이 유행에 따라 실천현장에서 메타버스까지 운용할 필요가 있는가?'

'잠깐 이슈로 끝날 플랫폼인데 현장에서 인력과 예산까지 투입할 필요가 있는가?'

'우리 어르신과 장애인분들이 플랫폼을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실 수 있을까?' 

 

저는 무엇이든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버스가 잠깐 이슈로 끝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히려 메타버스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더 적합하게 활용할 수도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의료나 교육 분야에서는 지금도 활발하게 적용되어 발전 중에 있습니다.

 

메타버스는 특히 복지현장에서 업무 과중과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시설에서 큰 역할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공감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복지현장에서는 이용자들의 안부 연락에 적잖은 피로함을 호소하는 종사자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런 경우 메타버스 플랫폼을 오픈하여 일정한 시간에 이용자와 담당자 모두 플랫폼으로 접속하여 안부 확인을 비롯한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클릭하면 우리마포복지관 게더타운으로 이동합니다.

 

제가 속해 있는 조직인 '우리마포복지관'에서는 작년 운영위원회의 때 운영위원께서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이 있는데 복지관에서도 잘 활용해 보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마침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던 중 코로나19로 대면 행사를 개최할 수 없는 상황에 내빈 축사를 비롯한 10주년 보고서 등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행사를 진행해보자는 의견으로 모아졌습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주 이용자층인 어르신들이 잘 접속하실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었습니다. 여기서 고민하지 말고 실제로 어르신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플랫폼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어르신들에게 메타버스 플랫폼 중 '게더타운'에 대해 설명 중인 인터뷰이

 

1) 정보화 교실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에게 메타버스에 대한 개념 및 필요성을 안내하고

2) 복지관에서 기획 중인 메타버스에 관해 상세히 설명드린 후

3) 어떻게 메타버스 안에서 개관기념 행사 준비를 하면 좋을 지 어르신들의 의견을 수렴

 

공통적으로 어르신들은 "기존에 만들어진 메타버스는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면 좋겠다", "글자가 컸으면 좋겠다","접근(접속)이 쉬웠으면 좋겠다"라는 등의 의견을 주셨습니다. 여기에 착안하여 여러 메타버스 플랫폼 중 게더타운이라는 플랫폼을 선택하였고 최대한 접근하기 쉽게 구축하였습니다. 그 결과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함께하는 행사로 잘 마무리되었으며 현재도 직원들이 본인 사업에 맞춰 플랫폼을 리뉴얼하며 활용 중에 있습니다. 

 

[Q. 사례를 들으면서 개설한 메타버스에 들어가봤다. 정말 짜임새 있게 잘 구현해놓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보는가?]

메타버스는 앞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스마트워크'가 복지현장에서 태동되었을 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었거든요. 그러나 현재는 전국의 많은 복지기관에서 스마트워크를 도입하였거나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압니다.

 

메타버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플랫폼에만 초점에 맞춰져 있지만 관련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고 편하게 사용하도록 범주가 확대되리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VR 외 AR(증강현실)등을 활용해서 가상공간에서 보다 더 많은 복지서비스도 실천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복지현장에서 전통적 기능수행을 위한 고유한 방식, 물론 중요합니다. 이제는 뉴노멀 시대에 맞추어 나와 내 기관, 이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 보인다면, 적극 적용해볼 필요가 있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에게 한 마디]

동료 직원들과 메타버스에 접속도 해보고 각자의 사업 및 프로그램에 접목도 해본 뒤에도 결정해도 괜찮습니다. 강의나 업무를 하다보면 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한번도 접속해 보지 않거나 기사 또는 유튜브만 보고 이야기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꼭 데스크톱 혹은 앱으로 한번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 및 사회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례관리 등 노인복지 분야에서 다양하게 메타버스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복지 생태계 안에서 스마트워크 구축 및 연계도 계속 연구하며 확대해 나가는 모습,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