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특집-②]메타버스와 사회복지, 상관관계를 살펴보다(인터뷰 - 배지석 마인드VR 사내이사)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2. 1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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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두 번째 소식입니다.


서울시복지재단 공유복지플랫폼 메타버스(Zep)전시회에 소개될 

두 명의 전문가 인터뷰 중 마지막 인터뷰이입니다. 

 

여기, 메타버스 영역 안에서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심리상담사가 있습니다.

 

현실을 넘어 가상공간에서도 마음과 마음을 어루만지며 실천 중인

(주)마인드VR 배지석 사내이사님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세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27번째 현장 스케치는 여깁니다.

* 본 인터뷰는 인터뷰이(배지석 사내이사)의 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Q. 이력이 화려면서도 다양하다. 간단한 본인소개 부탁드린다.]

안녕하세요. 현재 (주)마인드 VR에서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자 메타버스 가상현실 심리상담사로 활동 중인 배지석이라 합니다.

[Q. 복지영역에서 '상담'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영역으로 알고 있다. 대면을 넘어 메타버스에서의 '상담'은 어떤 개념인가?]

저는 10년 넘게 심리극과 상담을 실천해 왔었습니다. 끊임없이 심리극과 상담을 실천하고 관련하여 슈피버진을 받는 삶이 일상이 되었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 이미 해온 수퍼바이저라는 길로 살아가야 할까?'

 

굳이 내가 아니어도 그런 역할과 삶은 누군가가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민은 기존의 상황에서 새롭게 반응하고 적응하려는 '자발성'으로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팎으로 끊임 없이 외쳤던 듯 하고요.

 

이미 20년 전부터 국내에는 '사이버 상담'이라는 분야가 있었습니다. 지금이야 온라인 상담이 흔하디 하지만 당시에는 도입된 지 얼마 안되었기에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일부는 보수적인 관점에서 "그게 무슨 상담이냐?"라고 말할 정도로 갑론을박이 펼쳐졌었죠.

 

모바일이 일상이고 4차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은 어떤가요? 기술의 진보는 상담영역의 경우 매우 일상화되어있습니다. 채팅이나 음성, 화상상담까지요. 과거처럼 "그게 무슨 상담이냐?"라고 핀잔주는 분들은 더는 없습니다. 오히려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죠. 

 

*출처: 배지석 이사 네이버 블로그

 

지난 9월, 가상현실과 관련하여 메타(Meta)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하였습니다. 호스트가 말하길 메타버스가 일상화되기까지 10년 정도 보고 있다고 이야기하더군요. 또한 한국은 메타버스가 발전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국가라고 말합니다. 들으면서 제가 속해 있는 상담영역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내담자에게 상담사는 자신의 경험을 언어적으로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시각과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바탕으로 상담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는 복지뿐 아니라 비영리영역에서 상담사는 VR과 AR(증강현실) 플랫폼 활용 능력을 비롯하여 오늘날 ICT 환경에 최적화된 사례개념화 능력이 요구되지 않을까 예측합니다.

 

*인터뷰이가 강의를 나가고 있는 광운대학교 교육대학원의 경우

실제 메타버스 가상현실 심리상담 과목이 개설되었다고.

 

[Q. 들으면서 메타버스 내 상담영역이 더 궁금해진다. 본인이 소속된 '마인드 VR'은 어떤 기업인가?]

마인드 VR(이하 마브)은 가상현실에서 마음을 이야기하는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설립하여 현재 대한산업보건협회와 진천군정신건강센터, 용산구 가족센터 등 복지시설 및 유관기관들과 MOU도 맺고 있고요.

 

주 사업분야는 메타버스 안에서 개인 및 집단상담 서비스를 비롯하여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 외에 메타버스 가상현실 심리상담사 육성과정까지 주력으로 진행 중에 있습니다.

 

*마인드VR 공식 홈페이지(클릭하면 이동합니다)

 

참고로 메타버스 심리상담의 경우 일반 상담 프로세스처럼 내담자의 호소문제나 집단 주제 및 회기에 따라 목표와 내용, 계획 등이 수립됩니다. 홈페이지에도 올라와있는 참여자들의 소감을 보더라도 메타버스 심리상담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전한 환경제공과 아바타를 통한 익명보장, 그리고 익숙한 환경에서 언제든 관계를 맺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과정이 필요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초급/중급/고급> 과정으로 나눠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에 대한 이해와 시연, 심리치료 기법 적용 등이 그것이죠. 필요에 따라 특강이나 클래스도 진행하며 실제로 본 교육과정을 수료한 분들이 상담사로서 가상현실 안에서 활동 중입니다. 아무리 메타버스 플랫폼과 기술이 발전해도 그것을 행하는 주체인 '사람'은 변하지 않으니까요. 

 

*VR기기를 활용하여 실제 심리상담 클래스를 진행 중인 인터뷰이의 모습 

 

[Q. 확실히 관련 자료를 보니 메타버스 내 상담이 필요한 이유를 알겠다. 인터뷰이가 보기에 사회복지와 메타버스 간 관계성은 어떻게 바라보는가?]

마브가 추구하는 가치로 대신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천하는 환경이나 현장이 메타버스일뿐, 이 모든 과정과 결과는 궁극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실현토록하기 위함이거든요. 좁게는 아동, 청소년, 성인, 노인부터 넓게는 가정과 학교, 기업(기관)등 개인 및 집단의 회복과 성장, 행복을 추구하고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복지영역도 모든 국민의 행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복지시설과 종사자들이 존재하고 또 사업 등을 실천하는 것처럼요. 비슷하면서도 차이는 존재한다라고 관계성을 말하고 싶습니다.

 

  *VR기기인 '오큘러스 퀘스트2'로 실제 메타버스 내에서 심리상담을 교육 중인 모습

 

[Q. 마지막으로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에게 한 마디]

"메타버스로 정말 상담이 되긴 하는 거예요?"

 

종종 이러한 질문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시장에 메타버스 심리상담 플랫폼을 자칭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국가 기관에서도 제페토나 이프렌즈, 게터다운 등으로 상담을 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본질은 다들 놓치고 있는 듯 합니다.

 

메타버스 내 심리상담을 위해서는 이에 맞는 가상현실적 차원의 상담기법과 이론이 전제되어야합니다. 이러한 접근 없이 기술적 발전만은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요. 그렇기에 앞서 언급되었듯이 가상현실 기술에 최적화된 사례개념화와 이론 및 기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걸 위한 검증을 저는 계속적으로 마브를 통하여 현실화시켜 나갈 것이고요.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