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회복지사다/[현장스케치]공유복지플랫폼 Wish

현장 사회복지사들이 뭉쳤다 - 힐링이 필요해 "서사협 힐링캠프" - 完

SocialWelfare StoryTeller 조형준 2023. 8. 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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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현지에 도착하여 낭만과 즐거움 모두를 만끽 중인 <B-327>

귀국을 며칠 앞두고 벌어지는 특별하면서도 무척이나 뜨거웠던 에피소드

 

이번화도 궁금하시다고요?

 

   <서울시 공유복지플랫폼> Wish 146번째 현장 스케치,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지난화는 https://johntony.tistory.com/599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서울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 및 참여자의 동의를 받아 게재함을 알립니다.

 

[#3일차(6/21)  - 그 해, 여름 우리는]

Route: 빠뚜남 시장 - 담던사두억 수상 시장 - 매끌렁 기찻길 시장 - 왓 아룬(새벽 사원)

 

"굿 모닝~빠빠빠 빠빠 빠빠빠빠 굿모닝~"

 

분명 잠깐 눈 감았을 뿐인데 벌써 알람이 세차게 울립니다. 오늘 방문할 곳이 거리가 만만치 않기에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기로 했거든요. 더욱이 이따 밤에 출국준비를 해야하므로 힘겹게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나갈 채비를 서두릅니다. 이번은 특별히 가이드가 함께하여 수상 시장부터 왕궁까지 안내해주기로 했습니다.

 

* 한국말이 능숙한 Top씨. 몇 년간 한국에 살다 돌아왔다고.

친절한 설명과 배려 덕에 장시간 이동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얼마나 달렸을까? 방콕시내에서 멀어지면서 곧바로 펼쳐지는 시골풍경. 이윽고 또 다른 방문지인 담넌사두억 수상 시장에 도착했을 땐 다들 잠에서 깬지 오래였고요. 한명씩 내려 수상 시장 및 가옥의 모습을 두 눈에, 스마트폰에 담기 시작합니다. 보트에 탑승한 뒤 물결을 가르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기도하여서인지 조용한 곳도 있었고 정말 시장처럼 시끌벅적한 곳도 존재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직접 노를 젓거나 모터를 사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보트가 존재하여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파는 물건이나 음식은 여느 곳이나 같았지만 수상 시장에서 풍겨오는 묘한 매력은 절로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더군요.

 

그렇게 짧다면 짧은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 장소인 매끌렁 기찻길 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 곳은 실제 기찻길목에 시장이 자리잡아 매번 기차가 시장 안으로 들어온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멀리 들려오는 경적소리에 재빠르게 물품을 정리하는 상인들, 이 광경을 찍기위해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 옛 군인수송열차를 개조한 기차. 선풍기는 돌아갔으나 에어컨이 내장되어있지 않아

실상은 엄~청 더웠다. 차라리 창문을 열고 들어오는 바람이 훨씬 더 시원했다.

 

그럼에도 열차 안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이지..말로 표현 못할 정도다.

 

기차를 탄 또다른 이유는 오늘의 종착지라 볼 수 있는 왕궁으로 향하는 길목 중 하나이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중간에 밴과 보트를 타긴 했지만 그만큼 한번은 들릴 말한 가치가 있었던 곳이라 감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유구한 전통과 역사가 혼재된 사원, 둘러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답니다. 물론, 더위는 예외였지만요.

 

* 한국어로 된 안내책자가 있어서 이 곳이 어떤 곳이고 왜 세워졌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특정 지역은 현재까지도 출입제한이 있는 만큼 과거 국왕이 거주했던 곳임을 여실히 알 수 있었다.

 

[#4일차(6/22)  - 변수를 뚫고 한국 땅을 밟다]

Route: 빠뚜남 시장(숙소) - 수완나품 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

 

다시 숙소로 돌아온 우리. 주어진 시간이 얼마 안 남은 만큼 각자 자유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태국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후 다 같이 모여 공항으로 도착했을 때, 때 아닌 인파로 수완나품 국제공항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었고요. '이러다 한국 못 가는거 아냐?'라는 불안함이 엄습할 때쯤, 예정보다 시간이 딜레이 되었지만 무사히 수속을 마쳤습니다.

 

이윽고 이륙하는 비행기. 떠나는지 실감조차 나지 않았건만 금방 감기는 눈. 다시 눈을 떴을 땐 30분 후 인천공항 도착이라는 안내 음성이 흘러나왔습니다. '진짜 헤어지는구나'라며 아쉬움 반, 또 다시 만날거라는 마음 반으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짐을 챙깁니다. 11명 모두 무사히 귀국하였고 사후모임을 기약하며 각자 버스와 지하철에 몸을 싣습니다.

 

* 귀국 후 얼마 안 지나 가진 <B-327> 사후모임. 

 

하반기에도 국내에서 1박 2일 모임을 갖자며

지속적인 연대와 만남을 기약한다!

 

[#번외: <B-327> 우리들의 회고록 ]